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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이하가 40%인 이 범죄…코로나,다크웹,암호화페로 비상

중앙일보 2021.06.15 12:00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마약류 사범에 대한 상반기 집중단속을 벌여 2626명을 검거하고 61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같은 기간 6200만원 상당의 불법 수익을 압수하고 암호화폐 등 가상자산을 포함한 3억원 상당에 대해서도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를 받았다. 
소완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이 9일 오전 인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천청은 이날 마약 판매 총책 A씨(26)등 9명을 구속하고 구매자 등 157명을 불구속 했다고 밝혔다. 뉴스1

소완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이 9일 오전 인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천청은 이날 마약 판매 총책 A씨(26)등 9명을 구속하고 구매자 등 157명을 불구속 했다고 밝혔다. 뉴스1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검거된 마약사범은 유형별로 투약 사범 74.2%(1948명), 판매 사범 20.5%(538명), 밀경 사범 4.4%(116명), 제조·밀수 사범 0.9%(24명) 순이다. 연령별로는 20대 36.1%(947명), 30대 24.5%(644명) 순이었다. 경찰청은 “특히 20대 이하 비율이 40%를 차지해 지난해 28.3%보다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다크웹, 가상자산이 결합된 마약류 유통이 앞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봤다. 보안 메신저나 IP 추적이 어려운 다크웹을 통해 비대면으로 마약류를 판매하고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판매 대금을 자금세탁하는 식이다. 이번 집중단속 기간 검거된 인터넷 이용 사범은 34%(892명)로 지난해 21.4%보다 늘어났다.  
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텔레그램과 원룸 임대를 통한 비대면 방식 등으로 마약을 판매한 마약 판매 조직의 국내 총책과 판매책 등 16명을 붙잡아 10명을 구속했다고 지난달 6일 밝혔다. 사진은 경찰이 압수한 마약류. 사진 강원경찰청

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텔레그램과 원룸 임대를 통한 비대면 방식 등으로 마약을 판매한 마약 판매 조직의 국내 총책과 판매책 등 16명을 붙잡아 10명을 구속했다고 지난달 6일 밝혔다. 사진은 경찰이 압수한 마약류. 사진 강원경찰청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해외 사이트와 베트남 클럽 등에서 마약류를 들여와 판매한 일당 166명을 검거하고 9명을 구속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166명 가운데 다크웹과 가상자산을 이용해 마약류를 판매한 피의자가 14명, 가상자산 구매대행사를 운영하며 자금 세탁한 피의자가 3명, 매수자와 투약자 149명이었다.  

 
경찰은 현재 6개 시·도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서 다크웹·가상자산 전문수사팀을 운영하고 있다. 그 밖에 시·도경찰청에서는 모니터링과 첩보수집을 통해 다크웹 등 신종수법을 통한 마약류 유통행위에 대응 중이다.
 

경찰청은 “이번 단속을 통해 인터넷 등을 이용한 마약 유통의 확대 등 사회 전반적으로 마약류가 스며들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마약류 유통 근절을 위해 연중 강도 높은 상시 단속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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