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태경 "민심요구는 시대교체"…야당 의원 첫 대선 출마

중앙일보 2021.06.15 09:48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대통령 후보 경선 출마를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언하고 있다. 하태경 페이스북.=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대통령 후보 경선 출마를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언하고 있다. 하태경 페이스북.=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당 현역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하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하태경TV'를 통해 생중계한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며 “빅뱅에 가까운 변화의 흐름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이 도도한 변화의 흐름에 담긴 민심의 요구는 한마디로 시대교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조국 사태’와 ‘추윤(추미애 윤석열) 갈등’을 지켜보면서 한국 정치의 고장 난 계산기를 뜯어고치지 않으면 앞으로 큰일이 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합리와 원칙이 있어야 할 곳을 진영논리와 내로남불로 채우는 사회는 불행한 사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학과 지성이 몰상식과 괴담을 이기는 대한민국, 제가 대통령이 되어 만들고 싶은 나라”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헌법정신을 실천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통령은 국가전략과제에 집중하고, 총리를 중심으로 한 내각이 의회와 협력해서 합의민주주의를 실천하는 21세기 선진 정부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검찰총장 국민 직선제를 도입하고 법무부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검찰을 사이에 두고 ‘내 편 무죄, 네 편 유죄’ 저질스러운 공방을 벌이는 소모적인 정치도 끝내야 한다”며 “정권이 검찰을 통제해야 한다는 후진적인 발상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이 없어도 국민들은 법을 잘 지키고 산다”며 “검찰총장 직선제를 도입하는 대신 법치파괴의 총본산으로 전락한 법무부는 폐지하겠다”고 했다.  
 
또 “경제와 일자리를 망쳐놓고 온갖 수당과 지원금으로 면피하는 대통령이 더는 나와서는 안 된다”며 “‘돈 쓸 궁리하는 대통령’ 말고 ‘돈 벌 궁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방도시 집중개발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겠다”며 “현행 17개 시·도체제를 폐지하고 광역단위로 메가시티를 육성하는 행정구역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날 출마 회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하 의원 개인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