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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고용률 두달 연속 올랐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 밑돌아

중앙일보 2021.06.15 00:04 경제 2면 지면보기
국내 고용시장에서 40대 취업자 수는 67개월 연속, 30대 취업자 수는 15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30대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6만9000명 줄었다. 같은 기간 40대 취업자 수도 6000명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45만5000명)과 20대(10만9000명)·50대(10만명)에선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모습이었다.
 

다른 경제지표와 달리 회복 더뎌
늘어난 노동비용, 노동 경직성 탓

30·40 고용률,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못해.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30·40 고용률,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못해.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기획재정부는 “30~40대는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 공급 감소로 인해 추세적인 취업자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30~40대 취업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30~40대 인구가 줄어서 생기는 현상이라는 의미다. 30~40대의 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고용률)은 오히려 높아졌다는 게 기재부의 분석이다. 기재부는 “30~40대 고용률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고용여건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30~40대의 고용여건이 좋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난달 30대 고용률(75.6%)은 2019년 12월(77%)을 밑돌았다. 2019년 5월(76%)이나 2018년 5월(76%)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40대 고용률(77.4%)도 2019년 12월(78.4%)이나 2019년 5월(78.5%), 2018년 5월(79.2%)을 밑돌았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다른 경제지표와 달리 고용지표는 개선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늘어난 노동비용과 노동 경직성으로 (사업자들이) 고용을 늘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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