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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들, 중국을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했다”

중앙일보 2021.06.15 00:02 종합 4면 지면보기
14일(현지시간) 벨기에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 문제를 “새로운 도전”으로 언급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중국 군사적 부상 핵심 의제 올라
나토, 새로운 ‘전략 개념’에 포함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나토 본부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우리가 바랐던 것과 일치하지 않는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지난 몇 년간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이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정상회담 공동성명 사본을 인용, "중국이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질서에 구조적으로 도전(systemic challenge)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위협에 대한 방어를 목적으로 설립된 나토가 중국의 군사적 부상을 핵심 의제로 다루는 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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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는 중국의 위협에 맞서는 내용이 강조되고, 중국을 전례 없이 강한 방식으로 특정할 것”이라며 “중국은 사이버 안보, 정보 전쟁, 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지금까지 전략 개념에서 러시아는 ‘건설적 파트너’로 불렀지만, 중국은 언급되지 않았다”면서 2010년 이뤄진 나토의 ‘전략 개념’을 개정할 필요성을 피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G7 정상회담 폐막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중국을 똑바로 다루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중국 기원설과 관련해 “우리는 아직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박쥐 시장에서 유발됐는지, 실험 실패에서 비롯됐는지를 판단할 실험실에 접근하지 못했다”며 “그것에 대한 답을 아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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