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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네이버 추월하나…장중 시총 3위 올라

중앙일보 2021.06.14 11:21
연일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는 카카오가 14일 장중 한때 네이버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3위(우선주 제외)에 올라섰다. 주력 자회사의 고성장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6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국내 핀테크(간편결제) 양대산맥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사진 각 사]

국내 핀테크(간편결제) 양대산맥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사진 각 사]

자회사 성장 기대감 '톡톡'

이날 오전 11시 10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7000원(5.17%) 오른 14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4만3000원까지 치솟았다. 역대 최고가다. 지난 7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 이 기간 주가는 15%가량 올랐다. 
 
시가총액은 63조2600억원으로 불어나 네이버(63조5699억원)와의 격차를 3000억원대로 좁혔다. 장 초반엔 네이버 시총을 제치고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두 회사의 시총 격차는 올 초만 해도 13조원에 달했다.  
 
이날 거래도 급증했다. 이 시각 현재 카카오 거래대금은 5600억원에 달해 코스피·코스닥 시장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카카오 주가의 '고공 행진'은 자회사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덕분이다. 지난 10일엔 카카오가 지분 40%를 보유한 카카오손해보험이 금융위원회의 보험업 영업 예비허가를 받았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가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인가를 획득하면서 빅테크 기업 최초로 보험업에 진출하게 된다"며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를 통한 간편 가입, 플랫폼을 통한 간편 청구 등 디지털 보험사의 편의성과 차별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등 자회사가 증시 상장을 앞둔 점도 한몫했다. 두 회사는 지난 4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해 이달 말 심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예정대로 심사를 통과하면 올여름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이 예상한 상장 후 기업가치는 카카오뱅크 10조~20조원, 카카오페이 10조원 수준이다.
 
실적 성장세도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카카오의 영업이익은 78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보다 72% 증가한 수치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시총 3위 자리를 놓고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인터넷 양대 산맥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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