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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측, 베트남과 결별설에 "거취 변동 없을 것"

중앙일보 2021.06.13 19:29
박항서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베트남축구협회]

박항서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베트남축구협회]

 
박항서 감독 측이 베트남축구대표팀과 결별설을 일축했다.   

"해야할 일 거기까지" 발언 해명
긍정적 자평+기대감 자만심 경계

 
박 감독은 지난 12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7차전 말레이시아전에서 2-1 승리를 이끌었다. 베트남은 5승2무(승점17)를 기록, 2위 아랍에미리트에 승점 2점 앞서있다. 16일 UAE와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지더라도 각조 2위 중 상위 5팀 안에 들어 최종 예선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박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베트남에서 해야 할 일은 거기까지인 걸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과 관련해 베트남에서도 여러 해석이 나왔다. 박 감독과 베트남의 계약 기간은 내년 1월까지인데, 박 감독이 2차 예선까지만 이끌고 그만 두는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13일 박 감독과 사실 확인 후 “발언의 의미는 첫째, 베트남이 현재까지 거둔 성적에 대한 긍정적인 자평이다. 계약 기간이 내년 1월까지인 상황에서 국가대표 감독으로 거둘 수 있는 성적이 현실적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거둔 성적에 대한 만족의 발언이었다. 또 올해 최대 목표였던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가까워진 것에 대한 감사함의 의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는 너무 높아질 수 있는 기대감과 자만심에 대한 경계다. 박 감독은 취임 후 현재까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며 눈 앞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는 2차 예선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최종 예선 및 본선 진출에 대한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최종예선에 진출하더라도 도전자 입장에서 겸손하게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데, 이러한 여론이 혹여나 선수단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조금 더 현실적으로 상황을 바라 볼 필요성이 있다는 뜻에서 말한 부분”이라고 했다.  
 
디제이매니지먼트는 “박 감독은 여전히 베트남축구협회와 계약은 꼭 이행해야 하는 약속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내년 1월까지 예정된 계약 기간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한다. 계약서에 명시된 정해진 협상 기간에 따라 순리대로 거취를 정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월드컵 예선 이후 거취에는 전혀 변동이 없을 것이며, 앞으로 경기에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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