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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태양광 산업 '스마트화'에 주력하는 이유

중앙일보 2021.06.13 15:00

2060년까지 탄소 중립 실현할 것

 
지난해 중국이 제시한 목표다. 중국은 2030년에 탄소 배출이 정점에 이른 후 서서히 감소할 수 있도록 이산화탄소 감축 정책들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자오잉(趙穎) 중국재생가능에너지학회 부이사장은 현재 중국 발전량 가운데 약 60%가 석탄을 통해 얻어지며 2060년까지 이 비중을 10%까지 낮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석탄 대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점차 늘려나가겠다는 것이다.
 
[사진출처=터우탸오]

[사진출처=터우탸오]

중국은 꾸준히 태양광산업에 투자해 왔다. 중국태양광사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2020년에만 48.2GW급 태양광 설비가 증설됐다. 8년 연속 세계 1위 규모의 증설량이다. 누적 증설 규모로 치면 6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목되는 것 중 하나는 민간에서의 태양광 에너지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저장(浙江)성 사오싱(紹興)시 상위(上虞)구에서는 최근 수년간 건물일체형의 옥상 태양광 발전 시설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저장(浙江)성 사오싱(紹興)시 상위(上虞)구는 최근 수년간 분산식(건물일체형) 옥상 태양광 발전 시설 프로젝트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출처=신화통신]

저장(浙江)성 사오싱(紹興)시 상위(上虞)구는 최근 수년간 분산식(건물일체형) 옥상 태양광 발전 시설 프로젝트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출처=신화통신]

저장(浙江)성 사오싱(紹興)시 상위(上虞)구는 최근 수년간 분산식(건물일체형) 옥상 태양광 발전 시설 프로젝트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건물들의 옥상 태양광 패널은 낮 동안 태양광을 흡수해 전기로 만든다. 그리고 생산된 에너지를 이용해 엘리베이터를 운행하고 전등을 켜는 등 전기가 필요한 곳에 이용한다.
  
현시점에서 상위구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 기업은 74곳, 주택은 4천853가구에 이를 만큼많은 건물이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출처=터우탸오]

[사진출처=터우탸오]

  
민간이 아닌 발전소 차원에서 보자면, 현재 중국 태양광산업의 화두 중 하나는 '스마트화'다.
  
쉽게 말하면 태양광발전소의 자동화를 통해 '알아서 에너지를 생산하도록' 하는 것이 태양광산업 스마트화의 요지다. 인력 투입을 최소화하고 각종 스마트 기술들을 통해 발전소가 자동으로 굴러갈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2018년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 등 6개 부처는 '스마트 태양광산업 발전 행동 규획'을 발표했고, 지난 3년간 이러한 방향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출처=터우탸오]

[사진출처=터우탸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업계 선두주자인 중환반도체(中環)는 지난 2016년 장쑤(江蘇)성우시(無錫)에인더스트리3.0 수준의 공장을 세워 물류 자동화와 운영 정보화의 융합을 실현했다. 2018년엔 G12 공장을 구축해 지난해부터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
  
중환반도체의 한 관계자는 "현재 G12 공장에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기능을 도입해 인더스트리4.0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덕분에 1인당 노동 생산 효율이 3배 늘었고 연간 생산량도 1천만 위안(약 17억원)에 달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사진출처=셔터스톡]

[사진출처=셔터스톡]

  
중국 정부가 앞으로 탄소 중립을 향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한 만큼, 신재생에너지 중에서도 주요 산업에 속하는 태양광산업은 앞으로도 유망산업 분야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하지만 앞서 해결돼야 할 문제점들도 보인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태양광산업의 스마트화는 해커에 의해 정보 보안이 뚫릴 수 있다는 소프트웨어적 한계점이 있다. 발전소 스마트화가 진행됨에 따라 소프트웨어로 시설과 설비들이 제어되는데, 만약 해킹을 당하게 될 경우 도시나 공장 전체가 정전되는 등 심각한 손실을 발생시킬 수 있다.  
  
관련 분야 인재 부족 문제도 있다. 아직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비교적 생소한 분야이고, 관련 전공 졸업자 수도 많지 않기 때문에 업계는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업계 인사는 클라우드·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기술 인재 확보가 태양광 산업의 스마트화 이룩에 중요한 숙제라고 밝혔다.
 
 
차이나랩 허재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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