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베이조스 ‘우주여행 티켓’ 낙찰…10분 비행에 312억원

중앙일보 2021.06.13 12:57
내달 20일 아마존과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의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와 함께 우주여행에 나설 승객이 정해졌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 승객은 블루오리진의 첫 우주 관광 로켓 ‘뉴 셰퍼드’에 오르기 위해 2800만달러(약 312억 6000만원)를 지불했다.
 

경매 시작 7분여만에 티켓 가격 6배 뛰어
블루오리진 "특별한 훈련 없이 우주 갈 수 있다"
사고 발생해도 소송할 수 없다는 각서 작성해야

제프 베이조스 블루오리진 창업주가 지난 2015년 텍사스 밴혼에서 발사된 뉴셰퍼드의 발사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블루오리진 홈페이지]

제프 베이조스 블루오리진 창업주가 지난 2015년 텍사스 밴혼에서 발사된 뉴셰퍼드의 발사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블루오리진 홈페이지]

이에 따르면 당초 480만달러(약 53억 6000만원)였던 우주여행 티켓 가격은 경매 시작 후 159개국 약 7600명이 경쟁에 뛰어들면서 급상승했다. 4분 만에 2000만달러(약 223억 3000만원)를 넘어섰고, 7분 만에 낙찰가 2800만달러로 경매가 마감됐다.
 
티켓 판매 수익은 블루오리진의 교육 관련 비영리단체인 ‘클럽 포 더 퓨처’에 기부된다. 또 낙찰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블루오리진은 “서류 작업을 마무리한 뒤 2주 이내에 신원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 셰퍼드는 이번 경매 낙찰자를 포함한 4명의 승객을 태우고 내달 미국 텍사스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베이조스와 그 남동생 마크가 타는 것은 확정됐지만, 아직 나머지 한 명의 우주비행사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낙찰자는 6주 뒤의 비행을 위한 훈련에 돌입하게 된다. 다만 블루오리진 측은 “최소한의 훈련만 필요할 것”이라며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90초 이내에 일곱 계단 위에 있는 우주복을 입을 수 있을 정도면 된다”고 밝혔다. 낙찰자는 사고 발생 시 소송을 할 수 없다는 계약서에도 서명해야 한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우주 여행 소식이 전해지자 블루 오리진의 유인캡슐 탑승권의 경매 입찰가는 계속 상승했다. [블루 오리진 홈페이지 캡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우주 여행 소식이 전해지자 블루 오리진의 유인캡슐 탑승권의 경매 입찰가는 계속 상승했다. [블루 오리진 홈페이지 캡처]

뉴 셰퍼드는 자율조종 로켓으로 블루오리진은 지난 6년 동안 15번의 무인 자율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이번 비행에서 승객들은 고도 약 100km의 지구 대기권과 우주 경계선인 ‘카르마 라인’까지 약 10분가량의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 중 3분은 무중력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승객들은 무중력 공간에 진입하면 안전벨트 없이 비행선 안에서 자유롭게 유영할 수 있고, 이후 낙하산을 통해 지구로 돌아온다.  
 
베이조스는 경매 전 공개된 동영상에서 “지구를 우주에서 보는 일은 당신을 변화시킨다. 그것은 이 행성, 그리고 인류와 당신과의 관계를 바꾼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2018년 블루오리진이 1회 여행에 최소한 20만달러(약 2억2000만원)의 요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 독자 여러분과 함께 만드는 국제뉴스
알고 싶은 국제뉴스가 있으신가요?
 
알리고 싶은 지구촌 소식이 있으시다고요?
 
중앙일보 국제팀에 보내주시면 저희가 전하겠습니다.
- 참여 : jglobal@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