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英 "델타 변이 전파력, 알파보다 60% 강해"…J&J "매년 백신 맞아야 할 수도"

중앙일보 2021.06.10 14:11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31일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작명 방식을 도입해 영국 변이는 '알파 변이', 남아공 변이는 '베타 변이', 인도 변이는 '델타 변이'로 불리게 된다. [WHO=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31일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작명 방식을 도입해 영국 변이는 '알파 변이', 남아공 변이는 '베타 변이', 인도 변이는 '델타 변이'로 불리게 된다. [WHO=연합뉴스]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영국에서 발견된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60% 강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정책을 자문하는 닐 퍼거슨 런던 임피리얼 칼리지 교수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두 변이의 전파력이 어느 정도 측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영국 남동부 켄트에서 처음 발견된 알파 변이가 지난 겨울 2차 유행을 불러왔던 것과 같이 델타 변이 확산으로 3차 유행이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 백신의 효과로 사망률은 낮아지겠지만 입원하는 환자의 수는 증가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앞선 8일 더 타임스는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영국 정부가 이달 21일로 계획한 코로나19 봉쇄 해제 조치를 2주 이상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14일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봉쇄 해제 일정을 확정하기엔 너무 이르다며 기존 백신이 델타 변이에 효과가 있는지 평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델타 변이의 확산에 2000명대에 머물던 하루 신규 확진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영국 정부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7540명 발생했다고 밝혔는데, 8523명이 나온 지난 2월 26일 이후 최다 기록이다.
 
한편 얀센백신을 개발한 존슨앤드존슨(J&J)의 알렉스 고르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변이 바이러스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 몇년간은 매년 백신을 맞아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집단면역 수준에 이르거나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을 때까지는 독감 백신처럼 매년 맞는 게 불가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영교 기자 chung.yeonggyo@jooongang.co.kr
 
[독자 여러분과 함께 만드는 국제뉴스]
 알고 싶은 국제뉴스가 있으신가요?
 알리고 싶은 지구촌 소식이 있으시다고요?
 중앙일보 국제팀에 보내주시면 저희가 전하겠습니다.
 - 참여 : jglobal@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