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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전국에 비…남부 지역 200㎜ 폭우, 시속 55㎞ 돌풍

중앙일보 2021.06.10 11:59
10일 오전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수증기를 머금은 공기가 강하게 서해상으로 불어들어가면서 서해에 위치한 기압골에서 비구름이 빠르고 강하게 자라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비구름은 10일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11일까지 전국에 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자료 기상청

10일 오전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수증기를 머금은 공기가 강하게 서해상으로 불어들어가면서 서해에 위치한 기압골에서 비구름이 빠르고 강하게 자라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비구름은 10일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11일까지 전국에 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자료 기상청

 
10일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11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후 경기북부와 제주도를 시작으로 11일 새벽까지 전국으로 비가 확대된다. 수도권과 충남, 전남은 11일 낮까지, 강원영서와 전북, 경북 지역은 11일 밤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쪽바다 수증기 대거 유입, 서해 비구름 무럭무럭 키운다

10일 오전 한반도 주변 위성사진. 서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에서 비구름이 두텁게 만들어지고 있다. 자료 기상청

10일 오전 한반도 주변 위성사진. 서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에서 비구름이 두텁게 만들어지고 있다. 자료 기상청

 
이번 비는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서해상에 길게 발달한 기압골로 빠르게 유입되면서 발달한 비구름에서 내린다. 남쪽에서 불어들어오는 바람의 영향이 큰 제주도와 남해안 등 남부일부지방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0일부터 11까지의 예상강수량 모식도. 비가 가장 먼저 시작되고 가장 많이 내리는 제주도에는 일부 산지를 중심을 30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호우경보, 그밖의 지역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자료 기상청

10일부터 11까지의 예상강수량 모식도. 비가 가장 먼저 시작되고 가장 많이 내리는 제주도에는 일부 산지를 중심을 30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호우경보, 그밖의 지역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자료 기상청

 
기상청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전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약 200㎜의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고, 제주 산지는 최고 300㎜를 넘겨 호우주의보, 또는 호우경보까지 발표될 수 있다”며 “그밖에 전남해안, 경남남해안, 지리산 등은 최고 100㎜ 이상 비가 예상되고, 이 지역도 비 피해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증기 유입이 상대적으로 적은 수도권과 충청, 남부지역, 서해5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은 30~80㎜의 비가 예상되고,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비가 가장 적게 내리는 강원도와 울릉도‧독도 등 동쪽지역도 5~40㎜의 비가 예상된다.
 
 

밤에 시간당 30㎜ 폭우, 돌풍 주의

이번 비는 밤 사이 강하게 내리고, 돌풍을 동반해 시설물 피해에 대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우 분석관은 “10일 밤부터 11일 오전까지, 전남해안과 지리산, 경남해안, 제주도 등 일부 지역은 시간당 30㎜ 이상, 제주 산지는 시간당 60㎜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며 “특히 밤동안 비가 집중되고, 강한바람을 동반하기 때문에 지형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는 특히 밤사이 폭우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10일 밤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 남쪽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들어오면서, 10일 밤 이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시속 70㎞의 돌풍이 부는 곳도 있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순간풍속이 시속 55㎞를 넘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우 분석관은 “이번에 들어오는 바람은 대기 전 층을 타고 들어오기 때문에, 지형의 영향을 크게 받는 강원산지, 지리산 산지 등에서는 돌풍 피해가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말까지 덥고 일부 소나기 

10일 밤부터 11일 낮까지 전국에 차례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10일 밤부터 11일 낮까지 전국에 차례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비구름이 다가오기 전 10일 낮 최고기온은 전국이 22~31도까지 오르며 후텁지근하겠다. 비 온 뒤 11일은 다소 기온이 내려가며 22~28도에 그치지만, 12일 다시 날이 개며 24~31도의 낮 최고기온을 보이고 주말에도 더운 날씨가 지속되겠다.
 
비가 지난 뒤 주말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다만 12일 낮 비구름이 빠져나간 뒤쪽에서 영향을 받는 일부 지역에서 약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고, 일요일인 13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낮동안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비구름이 만들어져,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대기가 건조해, 비의 양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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