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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53% 안정 찾는 미국… 92개국에 화이자 5억회 분량 뿌린다

중앙일보 2021.06.10 06:14
G7 정상회담을 위해 9일 미국을 떠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G7회의에서 전세계 92개국에 백신 5억회 분량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AFP=연합뉴스

G7 정상회담을 위해 9일 미국을 떠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G7회의에서 전세계 92개국에 백신 5억회 분량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AFP=연합뉴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몽에서 벗어나 정상을 되찾고 있다.  
 
CNN는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면서 미국의 문이 다시 열리기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일주일간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만 명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3월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8일 기준으로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약 1만4380명.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각했던 1월에는 하루 30만명의 감염자가 쏟아졌다. 최절정기와 비교하면 신규 확진의 위험이 20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각종 데이터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감소는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감소세다.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400여 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여전히 많은 숫자이지만 올해 1월 하루 사망자가 3000명을 넘어섰던 것과 견주면 10분의 1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 밖에도 CNN은 미국인의 64%가 적어도 한 번 이상 백신을 맞았고, 53%는 접종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서 미국의 시선은 해외로 향하고 있다. 뉴욕타임스·AP통신·CNN 등은 이날 미국이 5억회 분량의 화이자 백신을 저소득국가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일제히 전했다.  
 
미국은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를 통해 92개 저소득국가와 아프리카연합(AU)에 백신을 기부하기 위해 5억 회 분의 화이자 백신을 구매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도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5억 회 분 중 2억 회 분은 올해 중,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까지 제공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미국은 중국이나 러시아에 비해 백신 외교에서 뒤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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