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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7월 싱가포르부터 하늘길 열릴듯...트래블 버블 궁금증

중앙일보 2021.06.09 13:59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의 모습. 뉴스1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의 모습. 뉴스1

 
다음 달부터 여행안전 권역(트래블 버블)이 시행된다. 트래블 버블은 특정 국가끼리 비눗방울(버블)로 감싸듯 협정을 맺고 그 안에서 자가격리 없는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우선 싱가포르부터 하늘길을 열 가능성이 크다. 다만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고려해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일부 방역 우수국가에 한해 제한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관련 궁금증을 풀어봤다.
 
트래블 버블 대상은 어느 나라인가.
정부는 그간 싱가포르와 대만, 태국, 괌, 사이판 등 국가·지역과 트래블 버블 추진 의사를 타진해왔다. 이에 싱가포르 등 다수 국가가 긍정적이었다. 앞으로 상대국과의 합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르면 7월 양국의 하늘길을 연다. 구체적인 시행시기와 세부 방역지침 등은 추가협의를 거쳐 안내할 방침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으로 지난 7일 싱가포르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환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대만은 세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는데.
대만과 트래블 버블 타진해 온 건 이전 상황이다. 그래서 보도자료에 의사타진 국가로만 언급한 것이다. 대만은 지금 상황이 좋지 않다. 그 부분 고려해 제한적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이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모습. 중앙포토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모습. 중앙포토

 
트래블 버블 시행국가로 개별여행 가능한가.
트래블 버블은 집단면역 형성 전 시행하는 제한적인 교류 회복 방안이다. 입국 때 PCR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면제해준다. 이처럼 철저한 방역관리가 전제라 우선 백신 접종완료자만을 대상으로 한 단체여행만을 허용하기로 했다. 단체여행객이 현지에서 지인을 만나는 등의 개인일정은 허용되지 않는다. 
 
유아·소아·청소년은 백신 맞고 싶어도 못 맞는다.
반드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여야 한다. PCR음성확인서로 대체 안 된다. 예방접종증명서가 없으면 불가하다. 즉 백신 접종을 완료한 부모와 어린 자녀의 가족여행은 지금처럼 어렵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의 입국장면세점이 재개장한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용객들이 면세점을 이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의 입국장면세점이 재개장한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용객들이 면세점을 이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지 여행지에서 방역 관리는 어떻게 하나.
방역전담관리사를 두도록 했다. 관광객의 체온측정, 의심증상 발생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여행사에 보고하도록 할 예정이다. 현지 단체관광에 동행한 가이드가 할 수 있고, 별도로 둘 수도 있다. 정부는 여행사 등과 협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만일 국내에 온 해외 관광객이 방역수칙을 어길 경우 관광상품 승인을 취소할 방침이다. 한번 취소되면, 향후 승인신청도 제한된다.
 
국제관광 확대되면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 위험도 커질 텐데.
그렇다. 그래서 아주 제한된 범위 내에서 트래블 버블을 추진하는 것이다. 관건은 상대국가에서 발급한 예방접종증명서를 얼마만큼 신뢰할 수 있느냐다. 위조한 예방접종증명서로 출국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를 갖춘 국가를 중심으로 트래블 버블을 할 계획이다. 한국 입국 때 PCR 검사를 또 하기 때문에 충분히 관리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8일 광주 북구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 어르신들이 접수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8일 광주 북구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 어르신들이 접수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트래블 버블 국가가 늘어날 경우 중국 시노팜이나 러시아 스푸트니크V 같은 백신 접종자도 입국이 허용되는지.  
양자 간 협의에 의해 이 부분이 진행돼야 한다. 한국과 싱가포르 같은 경우에 협약한다고 하면, 어느 종류의 백신 접종자까지 입국을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실무적으로 논의해야 한다. 싱가포르 같은 경우는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접종 중이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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