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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소셜오디오 플랫폼 '음(mm)'을 7일 출시했다. 올해 초 인기를 끌었던 '클럽하우스(이하 클하)'와 유사한 오디오 기반 소셜미디어다. 카카오는 4500만명이 쓰는 카카오톡의 '더보기' 탭에 '음' 서비스를 추가하며 소셜오디오 판 키우기에 나섰다.
 

음(mm)?

· 카카오는 음(mm)을 '다자간 음성 소통용 소셜 오디오 플랫폼'이라고 정의했다. 대화 시작 전 나지막히 소리내는 감탄사 '음~'을 서비스명에 붙였다.  
· 출시 이유 : 카카오는 "비대면 대화에 대한 소비자 요구와 글로벌 시장에서 오디오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이 모두 크다"고 봤다.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성도 노린다는 얘기다. 현재 출시된 베타 버전부터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 지원한다.  
· 출시 시점 : 당분간 베타서비스(테스트)를 하면서 완성도를 높이겠다면서도, 안드로이드OS와 iOS 버전을 모두 출시했다. 뜨겁던 클하 열풍은 잠잠해졌지만, 후발주자인 트위터 '스페이스'나 페이스북 '라이브 오디오 룸'(국내 미출시)이 아직 그 빈 자리를 채우기 전이다. 음은 이 빈틈을 노렸다. 초대장이 필요한 클하와 달리, '음'은 카카오계정 연동으로 간단히 가입할 수 있다.  
 
카카오가 출시한 소셜 오디오 플랫폼 '음(mm)'

카카오가 출시한 소셜 오디오 플랫폼 '음(mm)'

클하→음, 갈아탈까 말까 

얼리어답터·클하 셀럽 등이 출시 첫날인 7일부터 '음'에 나타났다. 
· 한글과컴퓨터 창업자 이찬진 전 포티스 대표, 가수 미미시스터즈, 호란, 체리필터 등 클하의 셀럽들이 '음' 출시 직후 가입했다. 이찬진 전 대표, 네이버웹툰 '닥터 프로스트' 이종범 작가 등은 하루 만에 1000명 넘는 팔로어를 모았다. 8일 오전 '음'에서 만난 한 사용자는 "오늘 클하방 개설이 뜸하다 싶었는데 다들 음(mm) 테스트하러 다들 오신 것 같다"고 했다.
· '클럽하우스 사용기'와 '클하백서' 등을 만든 제이크(@jake_han)는 "클럽하우스는 한국시장을 주요시장으로 보지 않지만, 카카오는 콘텐츠 투자가 많고 후원기능 등의 업데이트 계획이 있다"며 "3개월쯤 지나면 음이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녹아든 카카오톡 노하우

· '음' 앱을 설치한 후, 가입 단계에서 26개의 주제어 중 3개 이상을 선택하면 취향에 맞는 대화방을 자동 추천해 준다. 카톡처럼 추천친구를 보여주고 팔로우-팔로잉을 할 수 있다. 카카오는 "카톡을 운영하며 쌓은 핵심 노하우를 접목했다"며 "사용법이 쉬우면서도, 사용자 취향에 따라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기본 기능은 클하와 유사하다. 시간대별 대화방 개설 일정을 알려주고, 팔로우하는 사용자가 현재 참여 중인 대화방 정보도 알려준다. 차별화된 지점은 대화방이나 사용자 프로필 페이지에서 카카오톡 '오픈채팅'으로 바로 연결된다는 점. 카카오 관계자는 "경쟁서비스와 달리 카톡 채팅으로 확장성이 있고, 프로필에 하이퍼링크를 걸 수 있어 사용자가 음 밖으로 소통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음(mm)의 경우 개설된 대화방을 카카오톡 채팅방에 쉽게 공유할 수 있다. 카카오

음(mm)의 경우 개설된 대화방을 카카오톡 채팅방에 쉽게 공유할 수 있다. 카카오

음, 소셜오디오 시장 키울까

· 강점 : 카카오톡과 연동이 쉽고, 음에서 참여 중인 대화방을 카톡으로 추천할 수 있어 신규 사용자 확보에 유리하다. 특히, 하반기 창작자 보상정책(후원, 구독, 입장티켓 등)이 추가되면 오디오 기반의 창작자 플랫폼으로 진화할 가능성도 있다.   
· 약점 : 소셜오디오 크리에이터 등 클하의 핵심 사용자들을 음으로 끌어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한 사용자는 "어젯 음에서 '그래도 잠은 집(클하)에 가서 자야지'라는 말이 유행했다"며 "클하에 충성도 높은 사용자들이 얼마나 넘어올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혐오발언 등 문제 발생시 신고와 처리를 위해 대화 내역이 임시 녹음(신고시 최대 30일 저장)된다는 점도 사용자들이 불편해하는 부분이다. 신고가 없으면 대화방종료 시 녹음파일은 바로 삭제된다.일부 사용자들은 "음의 개방성으로 인해 유명인을 사칭하거나, 하이퍼링크를 이용한 피싱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톡 관계자는 "향후 서비스에 신분증이나 카카오인증서를 연동해 필요한 경우 신분 증명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라며 "신분증을 통해 신뢰도를 높일 수 있고, 자격증을 프로필에 연동해 전문성을 증명한다면 상담 플랫폼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엽 기자 jung.wonyeo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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