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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김의겸 함량미달 궤변…그럼 文은 쿠데타 수괴냐”

중앙일보 2021.06.07 17:29
김영환 전 의원. 뉴스1

김영환 전 의원. 뉴스1

김영환 전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전두환 전 대통령에 빗댄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함량미달의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국사태 등을 수사한 것이 쿠데타라면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하라'고 지시한 문재인 대통령은 쿠데타의 수괴가 되는 거냐”고 덧붙였다.
 
앞서 김의겸 의원은 자신의 SNS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군복 대신 양복을 입고 이제 본격적으로 한강 다리를 건너올 태세”라며 윤 전 총장을 과거 신군부에 빗대 표현하는 글을 썼다.
 
이어 그는“요직에서 물러난 사람들은 거개가 윤석열 사단이다. 임명장은 대통령으로부터 받아놓고는 그 대통령을 겨냥해 정조준한 세력”이라며 “2020년 4월 총선에서 야당의 승리를 뒷받침해주고 내쳐 대통령을 탄핵하려던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을 쿠데타의 수괴로 만든 김 의원의 함량 미달의 궤변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을‘젊은 시절 전두환 장군이 떠오른다?’ 아무리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아 몇 번이고 읽었지만 그래도 이해가 안 된다”며 “비유가 너무나 앞뒤가 맞지 않고 생뚱맞아 이 분이 신문기자 출신이 맞나 의심했다”고 했다. 이어 “더구나 청와대의 대변인을 한 분인데 도무지 어법이 맞지 않는 함량미달의 궤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그래서 다시 궤변을 국어사전에 찾아봤다. ‘궤변이란 얼핏 들으면 그럴듯하지만 따지고 보면 이치에 맞지 않는 것’으로 나와 있다”며 “얼핏 들으면 그럴듯해야 궤변의 반열에라도 오를 수 있건만 도대체 이런 비유는 난생처음 본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또 “도대체 윤석열과 전두환이 무슨 상관이지? 검찰이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 기소한 것이 쿠데타와 어떻게 연결되지?”라며 “소설로 치면 플롯이 엉성해서 문장이 앞뒤로 연결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만약 임명권자가 대통령인데 그를 포함해서 조국사태, 월성 원전, 울산시장 선거 등을 수사한 것이 쿠데타라면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하라고 ‘우리 검찰총장’에게 지시한 문 대통령은 쿠데타의 수괴가 되는가”라며 “흑석(김의겸 의원)의 말씀은 곡학아세를 넘어, 견강부회를 넘어, 자가당착의 강을 건너 부메랑의 화살이 주군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김 전 의원은 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한 민주당 출신 인사다. 4선 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2016년 국민의당을 거쳐 지난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합류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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