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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어깨 부상 털고 첫 승…원태인 다승 선두 복귀

중앙일보 2021.06.06 20:23
317일 만의 등판에서 통산 111승을 올린 LG 차우찬 [연합뉴스]

317일 만의 등판에서 통산 111승을 올린 LG 차우찬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 차우찬(34)이 317일 만의 등판에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LG는 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 차우찬의 호투와 4회 터진 로베르토 라모스, 채은성의 3점 홈런 두 방을 앞세워 10-0으로 완승했다. 어깨 통증을 털어내고 복귀한 차우찬은 5이닝을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통산 111승째다.  
 
차우찬은 지난해 7월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어깨 힘줄이 끊어지는 부상을 입은 뒤 회복과 재활에 집중해왔다. 지난달 18일부터 세 차례 퓨처스(2군) 경기에 등판해 몸 상태를 최종 점검했고, 이날 10개월 반 만에 다시 1군 마운드를 밟았다.  
 
프로 16년 차 투수의 노련한 피칭이 여전했다. 차우찬은 KIA 2번 타자 박찬호와 7번 타자 김선빈에게 안타 2개씩 맞았을 뿐, 다른 타자들을 일사천리로 돌려세우며 건재를 알렸다. 공 73개로 아웃카운트 15개를 잡아내고 팀이 9-0으로 앞선 6회부터 불펜에 공을 넘겼다.  
 
LG는 0-0으로 맞선 4회 초 한 이닝에만 9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형종의 안타와 채은성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라모스가 우중월 3점 홈런(시즌 8호)을 터트린 게 시작이었다.  
 
LG는 2사 후 홍창기와 이천웅의 연속 적시타 등을 묶어 2점을 더 뽑았고, 계속된 1·3루에서 채은성이 타순 한 바퀴를 돌아 다시 타석에 섰다. 채은성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시즌 7호)로 응수해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SSG 랜더스는 두산과 잠실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겨 3연패를 끊고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외국인 선발 윌머 폰트가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12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은 9회 시즌 13호 아치를 그려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두산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는 7이닝 1실점으로 3경기 연속 호투에 성공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SSG를 1경기 차까지 따라붙었던 두산은 2게임 차로 다시 한 발 멀어졌다.  
 
삼성 라이온즈는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1로 이겼다. 2군에서 숨을 고르고 돌아온 선발 원태인이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7승(3패)째를 올려 다시 다승왕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삼성 소방수 오승환은 시즌 17번째 세이브를 수확해 2위 고우석(LG)과 격차를 5개로 벌렸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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