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준석, '윤석열 10원 한장' 발언에 "그 결과까지 책임져야"

중앙일보 2021.06.06 19:20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가 6일 오후 울산시 남구 국민의힘 울산시당사를 방문해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가 6일 오후 울산시 남구 국민의힘 울산시당사를 방문해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는 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의혹에 대해 "만일 검사의 전문적 식견으로서 사안을 들여다보고 판단했다면 나중에 그 결과에까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최근 장모 의혹을 해명하며 "10원 한장 피해준 적 없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MBN 방송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대한민국 검사의 최고 중 최고라는 분이 문제가 있는 사람을 문제가 없다고 옹호한 것이라면 공사(公私) 구분에 대해 정치인의 자질로 문제가 될 수 있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아무리 봐도 본인이 밝힌 입장이 아니라 전언에 가깝다"며 "전해지는 과정에서 과장이 있을 수도 있어서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선 "내년 대권에 관심이 있는 범야권 야심가라면 당연히 저희 당과 함께하는 것으로 대선 행보를 시작해야 한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합당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윤 전 총장도 제3지대 구축보다는 입당해서 경선을 치르는 것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여서 제가 말한 자강론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고 내다봤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는 일각의 요구에 대해 이 후보는 "공무원으로서 본인이 행한 직무에 대해 하나하나 입장을 표명할 필요는 없다"고 두둔했다. 
 
한편 이 후보는 자신의 당 대표 도전을 계기로 정치권에 '세대교체론'이 확산하는 데 대해 "오히려 기존 정치인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논쟁을 피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생물학적 연령보다 그런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