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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눈부셔~', '빛의조' 황의조 헤딩+백힐 2골

중앙일보 2021.06.05 22:00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대한민국 대 투르크메니스탄 경기. 황의조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이재성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대한민국 대 투르크메니스탄 경기. 황의조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이재성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한국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29·보르도)가 별명 ‘빛의조’처럼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월드컵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 승리 이끌어

 
한국은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4차전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5-0으로 완파, 조 선두(3승1무·승점10)로 올라섰다. 원톱 공격수 황의조가 2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1분 홍철(울산 현대)이 후방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황의조가 헤딩 선제골로 연결했다. 오른쪽 골 포스트 부근에서 헤딩슛으로 골망 왼쪽을 흔들었는데, 공을 끝까지 따라가 머리에 맞히는 움직임이 좋았다. ‘빛의조’ 황의조는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함께 경기장 조명이 눈부셔 손으로 눈을 가리는 ‘눈부셔 세리머니’를 펼쳤다. 황의조는 작년 11월 멕시코, 카타르와 평가전에 이어 개인 3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4-0으로 앞선 후반 28분에는 황의조가 손흥민(토트넘)~권창훈(수원 삼성)으로 이어진 그림 같은 골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이 현란한 개인기로 상대를 제치고 패스를 내줬고, 권창훈이 왼쪽 측면에서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 쇄도한 황의조가 발뒤꿈치, 백 힐로 마무리했다. 황의조는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13골을 터트려 ‘벤투호 최다 득점자’ 기록을 이어갔다. 비록 상대가 약체였지만 그래도 속 시원한 득점포 두 방이었다. 
 
2020~21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12골을 터트린 황의조는 태극마크를 달고도 물 오른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추가시간에 권창훈의 슛이 골키퍼 맞고 나온 공을 남태희(알 사드)가 차 넣었는데, 이 장면에서도 황의조가 수비를 등지고 버텨주며 권창훈에게 패스를 내줬다. 황의조는 이날 전방부터 많이 뛰며 상대 수비를 압박을 했다. 하프 라인부터 파고든 역습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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