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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방 사장 수사중 찾은 '수상한 통화'···현직경찰 3명이었다

중앙일보 2021.06.04 15:58
불법 보도방을 운영한 업주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현직 경찰관과 통화기록이 확인돼 경찰이 감찰에 착수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경찰청 전경. 연합뉴스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경찰청 전경. 연합뉴스

4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유흥업소에 여성 접객원을 알선하는 불법 직업소개소를 운영한 혐의(직업안정법 위반)로 이른바 ‘보도방’ 운영자 A씨(40)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현직 경찰관 3명의 통화기록이 확인됐다.
 
A씨는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유흥업소 밀집지역인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지구를 중심으로 보도방 운영을 독점하고 유흥업소를 상대로 부당이익을 챙겨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통화기록이 확인된 경찰 3명은 상무지구가 관할인 광주 서부경찰서에 근무했거나 현재 근무 중이다. 경찰은 3명의 경찰관이 A씨가 보도방을 운영하는 동안 단속 정보나 수사 정보를 제공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감찰에 착수했다.
 
경찰은 4일 A씨 등 관계자 20명을 불법 보도방 운영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는데 A씨는 앞서 보도방 운영 혐의로 구속돼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던 상태였다. A씨는 보석으로 풀려난 뒤 또다시 보도방을 운영하다 적발됐다.
 
경찰은 A씨와 경찰 간에 부적절한 금전 거래도 살펴보고 있다. 광주경찰청은 해당 경찰의 비위 행위 관련 단서가 나오면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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