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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의 발 앞세운 LG, KT 잡고 선두권 맹추격

중앙일보 2021.06.02 22:15
빠른 발로 결승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는 LG 김용의 [뉴스1]

빠른 발로 결승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는 LG 김용의 [뉴스1]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대주자 김용의의 재치 있는 주루플레이를 앞세워 KT 위즈를 꺾었다.  
 
LG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홈경기에서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LG는 전날(1일) 패배를 설욕하면서 2위 KT의 4연승을 저지하고 게임 차를 없앴다. KT(0.553)와 LG(0.551)의 승률은 2리 차다.  
 
LG는 2회 말 채은성의 좌전 안타, 이형종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문보경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에는 유강남이 좌중월 2점 홈런(시즌 5호)을 터트려 3-0으로 앞섰다.
 
KT는 더 거세게 반격했다. 공수교대 직후인 3회 초 배정대-심우준-조용호가 2루타 릴레이로 2점을 만회했고, 황재균이 동점 좌전 적시타로 응수했다. 뒤이어 타석에 선 강백호는 우월 2점 홈런(시즌 7호)을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L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 말 무사 2·3루에서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좁힌 뒤 대타 로베르토 라모스의 동점 적시 3루타로 5-5 균형을 맞췄다. 다만 라모스가 무리하게 홈까지 쇄도하다 아웃돼 역전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LG는 결국 8회 말 값진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용의가 1루 대주자로 투입됐다. 김용의는 김민성의 희생번트로 2루에 안착했고, KT 불펜 안영명이 주자를 견제하지 않는 틈을 타 기습적으로 3루를 훔쳤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유강남이 3루수 쪽으로 땅볼을 쳤고, KT 3루수 황재균이 공을 한 번 놓쳤다 다시 잡는 사이 김용의가 재빨리 홈으로 내달려 결승 득점을 올렸다.  
 
LG 선발 정찬헌(3이닝)과 KT 선발 배제성(5와 3분의 1이닝)은 나란히 5실점 하고 물러났다. LG 불펜 김대유가 7·8회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시즌 2승)가 됐다.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9회 초 1점 리드를 지켜 시즌 12호 세이브를 수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고척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2로 이겨 래리 서튼 감독 부임 후 첫 연승을 했다. 롯데 김민수(4회 2점)와 강로한(5회 1점)이 나란히 시즌 1호 포를 터트렸다. 키움은 3연패다.  
 
KIA 타이거즈는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에 5-3으로 역전승해 3연패를 탈출했다. KIA 신인 선발 이의리가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한화 정은원은7회 말 시즌 1호 홈런을 터트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홈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9-5로 꺾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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