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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부동산 투기 조사 발표 “끝까지 지켜보고 용납 않겠다”

중앙일보 2021.06.02 16:18
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투기 조사 및 수사 중간결과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투기 조사 및 수사 중간결과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 합동 부동산 투기 조사·수사 중간결과를 한 뒤 “제가 끝까지 지켜보고 수사에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저부터 용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출범 약 3개월간 646건, 약 2800명을 수사해 20명을 구속하고 52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발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직 중간발표다. 최근 수사 의뢰된 경우를 포함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조사와 수사도 현재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번 조사와 수사 결과,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부터 전직 차관급 기관장과 기초지자체장까지 다양하고 광범위한 공직자들의 부동산 불법 혐의가 확인됐다”며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다시 한번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고개숙였다.  
 
이어 “한 가지 분명히 약속드린다”며 “오늘 발표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총리로 있는 한 불법 투기에 대해 기한을 두지 않고 성역 없이 조사하고 수사하겠다”며 “위법 행위는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 무거운 책임을 지울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무총리 지명 시 부동산 불법 투기에 대해 원칙을 세워 쇄신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동산 시장의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고 추락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국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수사대상에 오른 주요 공직자는 ▶국회의원 13명 ▶지자체장 14명 ▶고위공직자 8명 ▶지방의회의원 55명 ▶국가공무원 85명 ▶지방공무원 176명 ▶기타 공공기관 47명 등 399명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이 가운데 내부정보를 이용한 공직자 9명을 구속하고 287명은 계속 수사 중이다. 이와 별도로 국회의원의 부동산 관련 뇌물수수, 차명거래 혐의, LH 및 SH 공사 직원들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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