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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휴 극장매출 1억 달러 육박…소리없는 호러가 코로나 뚫었다

중앙일보 2021.06.02 11:21
공포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2'.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공포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2'.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공포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2’가 북미 극장가를 흔들어 깨우며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5월 31일) 연휴 북미 박스오피스 총 매출이 1억 달러에 육박했다.  

연휴 나흘간 북미 박스오피스 1억 매출
'콰이어트 플레이스 2' '크루엘라' 쌍끌이

북미 흥행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연휴에 맞춰 28일 개봉한 이 영화는 지난달 28~31일 나흘간 5700만 달러(약 631억원) 극장 매출을 올리며 코로나19 시기 최대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같은날 영화관과 OTT 플랫폼디즈니플러스에서 동시 개봉한 디즈니 실사영화 ‘크루엘라’도 나흘간 2700만 달러의 극장 수입을 올리며 전체 박스오피스가 크게 반등했다. 이어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공포 시리즈 ‘쏘우’ 신작 ‘스파이럴’, 가이 리치 감독 액션 영화 ‘캐시트럭’이 흥행 순위를 뒤따랐다.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소리로 인간을 사냥하는 괴생명체가 뒤덮은 세상에서 젊은 부부와 아이들의 침묵 속 생존 고투를 그린 공포 영화다. 배우 겸 감독 존 크래신스키가 배우인 아내 에밀리 블런트와 공동 주연을 맡아 2018년 1편으로 전 세계 3억4000만 달러 박스오피스 수입을 기록했다. 이번 속편은 1편에서 태어난 막내를 비롯한 가족이 새 은신처를 찾아 나선 내용.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 평단‧관객 신선도가 모두 90%를 웃도는 등 호평받았다. 
 

마동석 '이터널스' 여름 美극장가 날개 달까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 방송은 JP모건 분석가 알렉시아 쿼드라니를 인용해 “미 영화관들이 (코로나19로) 일정한 제약 아래 영업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극장 관람에 대한 (관객들의) 수요가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성인의 절반 넘게 백신을 맞은 미국에선 14개월 만에 코로나 하루 확진자 수가 1만명대로 줄었다. 현지 언론들은 현충일 연휴 나흘간 항공 여행객 수가 코로나19 이래 최다 수준을 찍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코로나 시기 개봉을 연기하거나 온라인 출시로 직행했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도 점차 영화관에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개봉 한 달 만인 오는 25일 북미에서 개봉하는 ‘분노의 질주’ 9편에 이어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듄’, 마동석이 출연한 마블 히어로 영화 ‘이터널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007 신작 ‘노 타임 투 다이’ 등이 올여름께 현지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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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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