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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도 확진?” 걱정에 광주시청 선별검사소 북새통

중앙일보 2021.06.02 00:02 16면
지난달 27일 광주광역시 서구 시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지난달 27일 광주광역시 서구 시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광주광역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익명·무료 검사가 가능한 광주시청 임시 선별검사소로 시민들이 몰리고 있다.
 

광천터미널서 확진 11명 나오자
지난달 26일 이후 6000명 몰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달 31일(458건)과 30일(479건) 등 광주 서구 광천터미널에서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6일 이후 광주시청 광장 내 임시 선별진료소에서만 총 5907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지난달 26일에는 하루 동안에만 2113명이 검사를 받기도 했다. 이날 광주 전역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자 8485명 중 24.9%에 달하는 수치다. 방역당국은 이날 검사 희망자가 몰리자 ‘예정된 시간보다 빨리 선별검사소 운영을 마친다’는 안전안내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최근 광주시청 선별검사소로 검사 희망자가 몰리는 것은 지난달 25일부터 26일까지 광천터미널 내 상가와 매표소 직원 등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광주시청 선별검사소는 기침·발열 등 의심증상이나 확진자 접촉 여부 등과 관계없이 무료로 익명검사를 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기존 오전 9시~오후 6시)로 검사시간이 확대되기도 했다.
 
광주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시청 선별검사소의 편의성과 고속·시외버스 터미널이 있는 광주의 관문이자 유동인구가 많은 광천터미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상황까지 겹쳐 지난달 26일 검사수요가 폭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5월 28일 9명 ▶5월 29일 9명 ▶5월 30일 13명 ▶5월 31일 5명 등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난달 31일부터는 폭염 우려로 시청 선별검사소를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축소 운영 중인데도 검사자가 크게 줄어들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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