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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미술관’ 송현동에 들어서나…문체부, 서울시에 부지 문의

중앙일보 2021.06.01 14:21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들이 상속세 납부 시한을 앞두고 공개한 사회공헌 계획에 따라 이건희 회장이 평생 수집한 개인소장 미술품 1만1000여건, 2만3000여점은 국가 박물관 등에 기증된다.   사진은 기증 작품의 일부. 윗줄 왼쪽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되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216호),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보물 1393호), 고려 불화 천수관음 보살도(보물 2015호).   가운뎃줄 왼쪽부터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되는 국내 작품인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이중섭의 '황소',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   아랫줄 왼쪽부터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되는 국외 작품인 호안 미로의 '구성',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살바도르 달리의 '켄타우로스 가족'. 연합뉴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들이 상속세 납부 시한을 앞두고 공개한 사회공헌 계획에 따라 이건희 회장이 평생 수집한 개인소장 미술품 1만1000여건, 2만3000여점은 국가 박물관 등에 기증된다. 사진은 기증 작품의 일부. 윗줄 왼쪽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되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216호),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보물 1393호), 고려 불화 천수관음 보살도(보물 2015호). 가운뎃줄 왼쪽부터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되는 국내 작품인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이중섭의 '황소',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 아랫줄 왼쪽부터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되는 국외 작품인 호안 미로의 '구성',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살바도르 달리의 '켄타우로스 가족'.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가족이 국가에 기증한 문화재·미술품 2만3000여 점을 전시할 미술관을 종로구 송현동 부지에 건립하는 것에 대해 서울시에 문의했다. 
 
1일 문체부에 따르면 문체부는 미술계가 송현동 부지에 미술관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 이후 서울시에 건립 의사가 있는지를 문의했다.
 
문체부의 관계자는 “서울시에 송현동 문의한 것 맞다. 여러 대안을 찾고 있고. 송현동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가능한지 여부를 알아봤다”면서도 “구체적 협의까지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여러 후보 부지가 있다”며 “공식적인 절차는 아니다. 소유자 누구인지, 사용 가능한지, 부지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를 문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문체부의 질의에 서울시는 문체부가 이번달 안으로 결정하면 적극 협조한다(유치를 바란다)는 입장이다.
 
앞서 미술계 인사들로 구성된 ‘국립근대미술관 건립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 준비위원회’는 송현동 부지에 미술관이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거 삼성생명이 미술관 건립을 위해 매입한 적이 있는 데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9월 개관 예정인 서울공예박물관과 연결해 문화예술클러스터로 조성하기에 좋다는 이유에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달 중 ‘이건희 미술관’ 설립 계획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문체부 측은 미술관 신설 지역 선정 기준에 대해 ‘기증자 정신과 국민의 접근성’ 등 두가지 원칙을 중심에 놓고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재성·김호정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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