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금감원 직원 사칭’ 수억원 가로챈 50대 보이스피싱 조직원 구속

중앙일보 2021.06.01 09:27
보이스피싱 그래픽. 중앙포토

보이스피싱 그래픽. 중앙포토

 
금감원 직원을 사칭해 수억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구속됐다.
 
1일 경남 진주경찰서는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보이스피싱 조직원 A씨(50)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5월 10일부터 14일까지 금감원 직원을 사칭해 13회에 걸쳐 피해자 7명으로부터 총 4억4000만원을 전달받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검사를 사칭한 다른 조직원이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범죄에 이용되고 있으며 대출 실행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유도해 피해자가 대출을 받으면 A씨는 직접 이 돈을 전달받는 현금 수거책 역할을 했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해킹을 가능하게 하는 ‘가로채기 앱’을 설치하게 만들어 더욱 쉽게 피해자들을 속였다.
 
특히 피해자들이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검찰에 전화를 걸면 신호를 가로채 자신들이 받은 뒤 검찰청 직원 행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기관이나 금감원은 어떤 명목으로도 개인정보와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 이런 전화를 받으면 즉시 끊거나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며 “출처 불명의 휴대전화 앱은 절대 설치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