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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런던 유턴? 마드리드 직행?

중앙일보 2021.06.01 00:03 경제 7면 지면보기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 복귀 가능성이 나온다. 포체티노(왼쪽)와 손흥민. [AP=연합뉴스]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 복귀 가능성이 나온다. 포체티노(왼쪽)와 손흥민. [AP=연합뉴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9·아르헨티나)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과 손흥민(29)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다시 만날까.

PSG에 사의표명 토트넘 전 감독
런던 복귀설 손흥민과 재회 관심
지단 떠난 레알도 감독으로 원해
여름 이적시장 관심사로 떠올라

 
영국은 요즘 ‘포체티노가 파리를 떠나 런던으로 돌아올지 모른다’는 소식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영국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포체티노 감독은 PSG(프랑스)를 떠나길 원하고, 토트넘(잉글랜드)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그에 대한 영입전을 펼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지난달 31일 “포체티노가 PSG에 ‘올여름 떠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1월 PSG를 맡은 포체티노로서는 4개월 만의 일이다.
 
포체티노는 2020~21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에 실패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도 4강에서 탈락했다. PSG 레오나르도 단장과 의견 충돌을 빚었다. 코로나19 시대, 토트넘 연고지인 런던에 있는 아내와 아들(왓포드 윙어 마우리치오)을 향한 그리움도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포체티노와 PSG 계약은 1년이 더 남았고, 해지할 경우 위약금도 있다. PSG의 기본 방침은 포체티노와 동행이다. 포체티노는 PSG가 잔류를 원할 경우 계약 기간(2022년 6월까지)을 채울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올여름 PSG를 떠날 수 있다면, 토트넘에 복귀하거나 레알 마드리드에 부임할 수 있다.
 
토트넘은 포체티노 후임인 조세 모리뉴 감독을 4월 경질했지만, 리그 7위에 그쳤다. 새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는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포체티노 재선임을 원한다. 2014년부터 5년간 토트넘을 이끈 포체티노는 2019년 11월, 리그 14위에 그치면서 경질됐다. 최근 ‘토트넘 선수들이 포체티노에 연락해 복귀를 설득했다’, ‘포체티노가 토트넘과 협상에서 4년 계약과 운영 전권을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포체티노가 토트넘에 돌아온다면 손흥민에게는 호재다. 포체티노는 최전방부터 압박하는 ‘용감한 축구’를 추구한다. 이 전술에 최적화된 공격수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2015년 자신을 영입한 포체티노한테 배우며 월드클래스로 성장했다. 포체티노가 복귀 조건으로 해리 케인 잔류를 내걸었고, 직접 설득 중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우승을 원하는 케인은 맨체스터 시티 또는 첼시 이적이 유력하다.
PSG 포체티노 감독이 네이마르에 지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PSG 포체티노 감독이 네이마르에 지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토트넘이 레알 마드리드라는 벽에 막힐 수도 있다. 레알은 최근 결별한 지네딘 지단 후임으로 포체티노를 고려한다. 다만 포체티노 축구의 핵심이 많이 뛰는 건데, 스타 군단 PSG처럼 레알에서도 안 먹힐 수 있다. 포체티노에게도 토트넘이 나은 선택일 수 있다. 포체티노는 “언젠가 (토트넘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해왔다.
 
영국 언론은 포체티노의 미래가 레오나르도 PSG 단장 손에 달렸다고 전했다. “PSG는 포체티노를 떠나 보낼 생각이 전혀 없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감독의 연쇄 이동 가능성도 있다. PSG가 포체티노 대신 지단을 잡고, 레알이 안토니오 콘테 전 인테르 밀란 감독이나 라울 곤살레스 레알 2군 감독을 선임하는 경우이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 못지않게 감독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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