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년중앙] 소중 책책책 -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2021.05.31 07:00
친구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주변의 오해 때문에, 혹은 넘을 수 없는 편견의 벽에 부딪혀 밤을 지새워본 적 있나요. 아무리 고민해도 답이 보이지 않을 땐 책을 펼쳐보세요. 때론 다정한 위로로, 가끔은 정신이 번쩍 드는 조언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테니까요.
정리=박소윤 기자 park.soyoon@joongang.co.kr
 
『그림자 아이』
이나영 글, 전명진 그림, 148쪽, 별숲, 1만2000원
엄마·아빠의 이혼에 마음이 불편한 우주, 과거의 기억 때문에 괴로운 여연이, 가정형편으로 인해 가족과 떨어져 사는 은서, 왕따였던 지난날을 들킬까 전전긍긍하는 수영이, 문제아라는 편견 때문에 오해를 받게 된 찬우, 공부 잘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압박감을 느끼는 소미. 여섯 편의 동화는 부모의 이혼, 학교 폭력, 가족과의 이별, 왕따, 성적 경쟁 등 누구나 피하길 원하지만 피할 수 없는 현실 문제를 다룬다. 어둡고 불편하게 전개되는 현실에 마법과도 같은 판타지를 끌어와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는다. 그 희망은 눈물겹고, 가슴 뜨거워지고, 때로는 통쾌하게 불편한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된다. 그렇게 저자는 여섯 편의 동화로 온 힘을 다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초등 고학년.
 
『존중, 누구에게나 당연한 걸까?』
김민화 글, 지현이 그림, 152쪽, 다림, 1만1000원
차별이 혐오가 되고, 혐오가 결국 다양한 방식의 폭력으로 변하는 사건들이 나날이 늘고 있다. 세상을 이토록 혼란스럽게 만드는 원인은 무엇일까. 그 원인은 바로 ‘다름’을 존중하지 않는 마음가짐에 있다. 다름을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나와 다른 모든 존재를 잘못됐다 여기고, 그러한 생각이 한데 모여 편향된 기준을 만든다. 흩어진 우리를 하나로 묶어 더 나은 세상으로 이끄는 힘은 ‘존중’이다. 이 책은 구체적으로 어떤 마음이 진정한 의미의 존중인지 설명한다. 또 존중받아 마땅한 모든 대상과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며 존중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방식을 상세히 일러준다. 가치관이 흔들리기 쉬운 청소년을 바른 생각의 길로 안내할 이정표 같은 책. 초등 고학년.
 
『깊은 밤 필통 안에서』  
길상효 글, 심보영 그림, 88쪽, 비룡소, 1만원
담이의 필통 속 연필들은 매일 아침 멀미로 하루를 시작한다. 늦잠을 자고 가방도 미리 싸 놓지 않는 담이가 늘 허겁지겁 학교로 뛰어가기 때문이다. 쓸 얘기도 없는 일기를 쓰느라 고민하는 담이에게 잘근잘근 씹히고, 하나도 즐겁지 않은 일기 끝에 ‘오늘도 즐거운 하루였다’라고 쓸 때도 여간 괴롭지 않다. 그래도 담이의 연필 친구들은 담이가 더 즐겁게 일기를 쓰고 쉽게 수학 문제를 풀길 응원한다. 일기장에 대문짝만 한 글씨로 “정, 말, 신, 났, 다!”라고 쓰며 말이다. 귀엽고 착한 연필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함께 웃음 짓다 보면 어느새 나를 괴롭히는 고민 따위는 저 멀리 날려버릴 수 있다. 제10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초등 저학년.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  
문경민 글, 레지나 그림, 220쪽, 개암나무, 1만3000원
어린 시절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뒤 말문이 닫히고 악몽에 시달린 혜나. ‘할아버지와 잘 살고 있으니 괜찮다’는 생각으로 트라우마를 외면하며 상처를 피해왔지만, 아빠가 키우던 앵무새 ‘와루’를 만나며 평온했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예상치 못한 문제에 부딪힌 혜나는 스스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마주하기 힘든 과거의 기억을 들여보게 되는데. 알을 깨야만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듯, 아픔을 이겨내고 한 걸음 성장하는 혜나의 모습에서 내면의 상처를 마주하고 보듬을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 소통과 단절이 점점 심해지는 요즘, 가족 간의 용서와 화해를 통해 진정한 소통과 사랑의 의미를 일깨울 수 있는 건 덤이다. 초등 고학년.
 
『입 없는 아이』
박밤 글, 60쪽, 이집트, 1만3000원
북적이는 인파 사이에서 들려오는 음악을 음미하던 저자는 악사를 보기 위해 고개를 돌린 순간 깜짝 놀랐다. 악사는 눈이 없었다. ‘사는 게 얼마나 힘들었을까?’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갈까?’ 생각하던 그는 이내 자신의 편견을 반성하게 된다. ‘그 사람이 내 표정을 봤다면 얼마나 슬펐을까?’하는 생각에 미안해지고 만 것이다. 우리는 차별이 나쁘다고 말한다. 하지만 일상에서 만난 장애인에게 우리의 마음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저자는 눈 없는 악사를 모티브로 차별받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이 책을 썼다. 장애뿐 아니라 인종·사상·종교 따위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는 다른 이를 어떻게 차별해왔는지, 선량한 차별주의자로서의 우리를 발견하게 한다. 초등 저학년.
 
『힐러 아이나』  
김수영 글, 은정지음 그림, 92쪽, 꿈꾸는지구, 1만3000원
아이나는 자연과 사람을 사랑하는 열두 살 소녀다. 육지에 공장 지대가 생긴 이후 아이나가 살던 꾸라찌바 섬의 바다가 급격히 오염되자 일자리를 잃은 아이나의 엄마·아빠는 돈을 벌기 위해 육지로 떠난다. 그러던 어느 날 부모님과 연락이 끊어지고, 아이나가 의지하던 할머니마저 세상을 떠난다. 모든 걸 잃게 된 아이나는 부모님을 찾으러 육지로 떠나지만 목숨을 위협하는 ‘뿌라따 바이러스’가 창궐한 육지 역시 결코 안전하지 않다. 아이나는 바이러스로 뒤덮인 세상과 맞서 싸우며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 궂은 모험도 마다하지 않는 아이나의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서사를 통해 자신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개척해 나가는 내면의 힘을 키울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이상.
 

5월 17일자 소중 책책책 당첨자 발표

5월 17일자에 소개한 소년중앙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들을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해드립니다.
 
『돈이 뭐예요?』 임장원(강릉 경포중 3)
『돈의 전쟁, 기축통화가 되기 위한 돈의 암투』 오연하(인천 초은중 2)
『우리들의 주식클럽』 임다윤(강원 강릉중 3)
수업 시간에 들려주지 않는 돈 이야기』 정가희(제주 아라중 1)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 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