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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사팀장들, 전 노총 위원장 초청 '노사 상생' 강의 들었다

중앙일보 2021.05.28 17:07

양대 노총 전 위원장, '발전적 노사관계' 강의 

삼성그룹 관계사 인사팀장 20여명이 28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인력개발원에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전직 위원장을 초청해 ‘발전적인 노사관계 구축 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5월 대국민 입장 발표를 통해 ‘무(無) 노조 경영’ 폐지를 선언했다. 이후 삼성은 관계사 사장과 인사팀장을 대상으로 ‘바람직한 노사관계’를 주제로 초청 강연과 자문회의, 간담회, 교육 등을 수시로 진행해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5월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경영권 승계 및 노동조합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를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5월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경영권 승계 및 노동조합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를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이날 강의에는 김동만 전 한국노총 위원장과 백순환 전 민주노총 비대위원장이 강사로 초청됐다. 두 사람은 최근 노사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상생 방안에 대해 조언했다. 이들은 노사 관계 변화 요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인구 절벽,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용어)의 부상 등에 관해 설명했다.  
 

삼디 교섭 결렬 지적…"회사 먼저 변해야" 조언 

또 “삼성이 ‘무 노조 경영 폐지’ 선언한 뒤 지난 1년 동안 주요 계열사에 다수의 노조가 설립됐다. 노조와의 단체 교섭을 통해 조합 사무실과 전임자를 인정하고 노조 활동을 보장하는 등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최근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사용자 측과의 교섭 결렬로 쟁의 행위에 돌입한 것을 지적하며 “이럴 때일수록 노사 양측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혀 공동의 이익을 도모해야 한다”며 “회사가 먼저 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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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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