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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서해안 최대 대천해수욕장 올해도 야간개장 취소

중앙일보 2021.05.28 15:40
서해안 최대 규모인 충남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도 야간 개장을 취소했다.
 

보령시·유관기관 간담회 열고 취소 결정

지난해 7월 4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내 관광안내센터에서 해수욕장 운영 요원이 관광버스를 타고 입장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7월 4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내 관광안내센터에서 해수욕장 운영 요원이 관광버스를 타고 입장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령시는 28일 지역 내 해수욕장 운영 기관과 단체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 방역의 일환으로 야간개장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야간개장 취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대천·무창포해수욕장 방문객 '체온 스티커' 부착 의무

애초 보령시는 극성수기인 8월 2~15일 대천해수욕장 야간 개장을 허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야간에는 거리두기와 집합금지 등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단속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올해 대천해수욕장은 7월 3일부터 8월 22일까지 51일간 운영한다. 무창포해수욕장은 7월 10일부터 8월 15일까지 37일간 문을 연다.
 
보령시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체온 스티커 시스템도 도입했다. 체온이 37.5도를 넘으면 초록색에서 노란색으로 바뀌는 스티커를 모든 피서객이 붙이도록 대책을 강화했다. 체온 스티커는 발열 여부를 48시간 동안 확인할 수 있어 검역단계에서만 체온 확인이 가능한 기존 방역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지난해 7월 4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입구에 설치된 검역소에서 해수욕장 운영요원들이 승용차에 탄 입장객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7월 4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입구에 설치된 검역소에서 해수욕장 운영요원들이 승용차에 탄 입장객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티커가 노란색으로 변한 피서객은 반드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보령시는 관문인 대천역과 보령종합버스터미널, 해수욕장 진입로에 검역소를 설치하고 모든 피서객에게 체온 스티커를 나눠줄 계획이다. 지난해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해수욕장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백신 접종자 인원제한 제외…피서객 증가 전망

보령시는 해수욕장 개장 기간 환경정비 인력 57명을 배치하고 호객행위와 폭죽 발사 등을 예방하기 위한 질서 계도반 23명도 운영한다. 관광지 안내소에 아르바이트 대학생 35명을 배치하고 피서객 안전확보를 위해 수질검사와 토양조사도 진행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정부에서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7월부터 마스크를 벗고 인원 제한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만큼 피서객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4일 개장한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해변과 물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7월 4일 개장한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해변과 물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지난해 전국 해수욕장 이용객은 전년 대비 60.3% 감소한 268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274개 해수욕장 가운데 251개가 개장했고, 코로나19 여파로 8월 23일 동시에 폐장했다.
 
피서객이 가장 많이 다녀간 곳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으로 666만명이 방문했다. 이어 보령 대천해수욕장(299만명), 부산 광안리해수욕장(273만명)순이었다.
 
보령=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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