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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합의로 백신 가뭄 끝? 이젠 이 주식 베팅할때

중앙일보 2021.05.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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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두 정상이 ‘백신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했습니다. 이제 백신 가뭄 끝? 11월 집단면역 달성? 기대감이 뭉개뭉개 피어오르는데요. 만약 국내 백신 보급이 빨라진다면 어디가 수혜를 볼까요? 여행·항공주는 주가가 생각보다 이미 많이 올라와 버렸는데 말이죠. 그래서 오늘 알아볼 기업은 강원랜드입니다. 
 
강원랜드. 강원도 정선에서 카지노·호텔·스키장을 운영하는 기업이죠. 매출의 84%가 카지노. 국내 17개 카지노 중 유일하게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입니다. 내국인 시장 독점!
 
실적이 완전히 바닥입니다. 지난해(연간 –4316억원)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적자(-596억원).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코로나로 한동안은 아예 카지노 문을 닫았고요(2020년 12월 8일~2021년 2월 14일 휴장). 지금도 거리두기 때문에 동시입장 인원(체류인원)을 정원의 20%인 1200명으로 제한합니다. 카지노 입장객이 많고 오래 머물러야 돈을 벌텐데, 지금은 어렵죠. 배당주로 유명했는데, 2020년엔 배당도 못했네요. 
강원랜드 카지노의 게임머신. 강원랜드 홈페이지

강원랜드 카지노의 게임머신. 강원랜드 홈페이지

 
비용을 줄인다고 줄였지만, 공기업이라 직원을 왕창 자를 수도 없습니다. 공기업은 고용유지지원금도 못 받으니 이중고. 
그럼 도대체 언제 실적이 되살아나냐고요? 그건 100% 정부의 거리두기 정책에 달려있습니다. 그러니 솔직히 아직은 알 수 없죠. 다만 확실한 건 있어요. 일단 입장객 제한만 풀리면 실적이 수직 점프할 거란 점.

 
그렇게 확신하는 건 강원랜드 카지노장 오려고 안달난 사람들이 아주 줄을 섰기 때문입니다. 강원랜드 카지노는 전날 ARS로 사전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서 입장객을 결정하고 있는데요. 사전 예약자 수가 하루 평균 8000~9000명에 달합니다. 인원 제한만 아니면 모두들 정선으로 몰려올 태세. 참고로 2019년 1분기 방문객수(일 평균)는 8284명(올 1분기는 1938명). 수요가 하나~~도 안 줄었다는 거죠. 경제학 용어를 쓰자면 ‘수요가 비탄력적’인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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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회복 말고도 실적이 좋아질 요인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게임테이블 증설효과. 강원랜드는 지난해 말 영업권을 갱신하면서 게임테이블을 20대(180→200대), 영업시간도 2시간(일 18→20시간)이나 늘렸거든요. 코로나 때문에 아직 그 효과를 못 보고 있지만, 영업만 정상화하면 2022년엔 2019년보다 실적이 더 좋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강원랜드는 원래는 엄청 안정적인 기업이죠. 그 안정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애초에 강원랜드가 독점적인 내국인 카지노가 된 건 ‘폐광지역 개발지원 특별법(폐특법)’ 덕분인데요. 지난 2월 국회가 폐특법 시효를 2025년에서 2045년까지로 20년이나 늘려놨습니다. 쭈욱 독점 유지.
 
주가는 저점(2020년 3월)보단 60% 올랐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에 아직 못 미칩니다. 카지노주 삼총사(강원랜드·파라다이스·GKL)가 모두 마찬가지. 그 중엔 그나마 호텔이 선방한 파라다이스 주가가 조금 나은 정도.
 
만약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 관광객에 2주 자가격리를 면제해준다면, 덕 보는 건 강원랜드보단 외국인 카지노(파라다이스, GKL 등)이긴 합니다. 하지만 다시 하늘 길이 열리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예전처럼 밀려드는 건 국가간 협의가 필요한 문제라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죠. 그보다는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강원랜드 카지노 입장객 늘어나는 게 먼저 현실화될 듯. by. 앤츠랩
 
결론적으로 6개월 뒤: 
코로나 피해업종=백신 수혜업종!
이 기사는 5월 24일 발행한 앤츠랩 뉴스레터의 일부입니다.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을 뉴스레터로 받아보세요! https://maily.so/ants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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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란 한애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