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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안전·환경 중시한 전동화 전략으로 한국서 폭발적 성장세

중앙일보 2021.05.28 00:05
볼보 XC60은 60 클러스터(S60, V60, XC60)를 포함한 볼보의 전라인업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B6 모델은 기존대비 440만원 인하된 가격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볼보자동차]

볼보 XC60은 60 클러스터(S60, V60, XC60)를 포함한 볼보의 전라인업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B6 모델은 기존대비 440만원 인하된 가격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볼보자동차]

볼보는 최근 수년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19년 1만570대를 판매한 데 이어 지난해 1만2798대를 기록했다. 볼보가 기록한 역대 최고 수치이자 3년 연속 1만대 판매 달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지난해 판매 증가율은 21%에 달한다.
 

볼보자동차
지난해 1만2798대 판매 역대 최고
올 1~4월 누적판매 전년비 14%
목표 달성 땐 3년 연속 1만대 기록

올해 판매는 1만5000대로 정했다. 지난해보다 17% 높은 수치다. 그러나 업계는 그간의 경험을 봤을 때, 충분히 가능한 수치로 여긴다. 볼보가 올해 목표를 채운다면 이는 10년 전보다 10배에 이른다.
 
초반 성적도 좋다. 이달 초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해(1~4월) 볼보자동차코리아의 판매 대수가 4914대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318대)보다 14% 증가했다.
 
 
60 클러스터 모델, 전체 판매량 50% 차지
 
이 기간에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는 최근 출시된 XC60, S60, 크로스컨트리 V60으로 구분되는 60 클러스터 모델이다. 60 클러스터는 현재 한국에서 팔리는 전체 볼보 판매량의 약 50%를 차지한다. 특히 XC60이 눈에 띄는데, 1134대가 팔렸다.
 
최근 볼보는 자사의 전동화 전략을 알리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안전을 중시하던 자동차 제조사에서 환경까지 중시하는 자동차 제조사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볼보는 국내서 팔리는 다수의 볼보 차량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달았다. 기존 볼보 모델은 엔진에 따라 터보차저(T4·T5), 터보차저+슈퍼차저(T6), 터보차저+슈퍼차저+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 등으로 구성됐다. 지금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T8을 제외한 나머지 모델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달아 B4·B5·B6로 부른다.
 
볼보는 이런 기능이 저속 구간에서 순발력과 재시동 성능을 향상시킨다고 밝혔다. 최신 자동차에는 정차 중 엔진을 멈춰 배출가스를 줄이고 연비를 높이는 기술이 쓰인다. 하지만 재출발을 위해 재시동이 걸릴 때 불필요한 엔진의 진동을 느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B4·B5·B6는 진동을 최소화한다. 미세한 진동 수준이라 일반 소비자들은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또 진동의 최소화는 물론 초기 발진 때 모터가 구동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순발력을 높이는 한편 부드러운 재출발이 가능해졌다.
 
모터 구동을 위해 필요한 에너지는 브레이크를 통해 회수한다. 볼보 B5와 B6 엔진은 벨트 스타터 제네레이터(BSG)와 함께 DC/DC 컨버터가 조합된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췄는데, 전자제어식 브레이크 시스템이 에너지 회수 시스템과 연동되도록 구성돼 있다.
 
 
XC60 모델, B5·B6·T8 파워트레인 장착  
 
시장에서 많이 팔리는 모델인 XC60에는 B5·B6·T8 파워트레인이 장착된다. 이를 통해 XC60을 찾는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혔다. XC60에 탑재되는 B5 엔진은 250마력, 최대 토크 35.7kgf·m의 성능을 낸다. B6 엔진은 300마력의 출력을 갖는데, 최대토크가 42.8kgf·m 수준이라 B5 대비 한층 더 넉넉한 힘을 체감할 수 있다.
 
SUV 자동차 특성에 맞춰 사륜구동(AWD) 시스템도 기본으로 탑재된다. 상황에 따라 앞뒤 바퀴에 탄력적으로 구동력을 배분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주행은 물론 연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볼보는 기본 출고 타이어도 고성능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를 활용해 안정감 있는 코너링과 제동 성능도 끌어낸다. 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운전자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를 제공해 운전자의 편의를 높였다.
 
특히 21년식 모델로 오면서 초미세먼지까지 모니터링하여 정화해주는 어드밴스드 공기청정 기능을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또 주행 가능 최고 속도를 운전자가 사전에 설정할 수 있는 케어 키(Care Key)도 기본 사양이 됐다.
 
상급 사양인 인스크립션 트림에는 오레포스가 제공하는 크리스탈기어노브도 장착된다. 오디오 시스템도 개선됐다. 기계적 공진을 제거하도록 개발된 새로운 바워스&윌킨스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재즈클럽 모드도 추가됐다.
 
시트는 나파 가죽을 쓰는데, 질감도 좋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연출에 도움을 준다. 열선과 통풍 기능은 물론 등을 지지할 수 있는 럼버 서포트, 허리 부분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사이드 볼스터, 시트 쿠션 길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쿠션 익스텐션에 마사지 기능도 있다. 볼보 시트가 제공하는 마사지 기능은 다른 차들과 달리 형식적이지 않다. 특히 직접 지압을 해주는 감각이 좋아 이를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늘어가는 추세다.
 
 
‘인텔리 세이프’ 전 모델에 기본 제공
 
볼보는 안전의 대명사로 통한다. 이에 자사의 안전 기술인 ‘인텔리 세이프’를 전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II’, 차량, 보행자, 자전거, 대형 동물 감지 및 교차로 추돌 위험 감지 기능에 조향 지원까지 갖춘 긴급제동 시스템 ‘시티 세이프티’,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의 능동형 안전 시스템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게다가 XC60 B6는 친환경 파워트레인 보급 확대를 위해 기존 모델(T6) 대비 가격을 440만원 인하했다. B6 엔진의 경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T8과 더불어 2종 저공해 자동차로 분류됨에 따라 공영 주차장, 공항 주차장 할인, 남산터널 등 혼잡통행료 면제(지자체별 상이)라는 강화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XC60의 판매 가격은 B5 모멘텀 6090만원, B5 인스크립션 6700만원이다. 인스크립션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 B6는 7100만원이다.  
 
 
오토뷰=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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