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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료 또 오르나…손보사 1분기만 6866억 손해

중앙일보 2021.05.28 00:04 경제 2면 지면보기
손해보험사들이 지난 1분기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에서 6866억원의 손해를 봤다. 올해 초 실손 보험료를 대폭 올린 보험사들이 추가로 보험료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업계에서 나온다.
 

도수치료 등 비급여 진료 늘어
보험금 지급 6.7% 늘어 2.7조
손보사들 “손해율 정상화 필요”

27일 보헙업계에 따르면 13개 손해보험사의 지난 1분기 실손보험 손해율은 132.6%였다. 보험사가 고객에게서 받은 보험료가 100만원이라면 보험사가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은 132만6000원이었다는 의미다. 손보사들의 실손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4분기(131.1%)와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손보사들은 지난해에도 실손보험에서 2조3695억원의 손해를 봤다.
 
실손보험 손해율 및 손실 추이 .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실손보험 손해율 및 손실 추이 .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후에는 일시적으로 실손보험 손해율의 하락 효과가 나타났다.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병·의원을 찾는 환자가 줄었기 때문이다. 손보사들의 실손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1분기 137.2%까지 높아졌다가 지난해 2분기(126.9%)와 3분기(127.1%)에는 다소 낮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를 고비로 상황이 달라졌다.
 
손보사들이 지난 1분기 개인 실손보험 보험금으로 지급한 금액은 2조7290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7% 늘었다. 손보사들은 도수치료를 포함해 국민건강보험을 적용하지 않는 비급여 진료가 많이 늘어난 점을 보험금 증가의 원인으로 꼽는다.
 
주요 손보사들은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설명회(IR)에서 실손 보험료 인상을 예고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업계에선) 실손보험 손해율의 정상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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