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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뒤 증상 없는데 굳이 해열진통제 먹을 필요 없다"

중앙일보 2021.05.27 20:1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65세~74세 어르신 대상 아스트라제네카(AZ) 1차 예방접종이 본격 시작된 27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코젤병원에서 의료진이 어르신에게 백신을 신중히 접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65세~74세 어르신 대상 아스트라제네카(AZ) 1차 예방접종이 본격 시작된 27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코젤병원에서 의료진이 어르신에게 백신을 신중히 접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27일 65세 이상 어른신 접종이 시작됐다. 이제 코로나19 감염에서 어느 정도 해방될 수 있게 됐다며 안도하면서도 이상 반응 걱정이 앞선다. 질병관리청의 도움을 받아 이상 반응 대응 요령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코로나 백신 접종 이상반응 대응요령
"금주 권고하지만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어"

이상 반응은 주로 언제 나타나나. 
접종 후 보통 1일 이내에 발열·두통·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미열이 나면 어떻게 하는 게 좋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하는 게 좋다.
 
해열진통제는 언제 먹어야 하나.
발열이나 근육통이 나타나 불편할 때 먹는 게 좋다.
 
해열진통제는 타이레놀을 말하나.
타이레놀은 한국얀센이 공급하는 약의 상품 이름이다. 약은 성분명을 봐야 한다. 해열진통제의 성분명은 아세트아미노펜이다. 이 성분 대표 약이 타이레놀이다.
 
타이레놀 품귀 현상이 심해 약국에서 사기 어렵다.
타이레놀은 오리지널 약이고, 이를 복제한 아세트아미노펜 약이 여럿 있다. 한미약품의 써스펜, 부광약품의 타세놀, 종근당의 펜잘, 유한양행 타나센 등이다. 이 약들은 타이레놀과 약효가 같다. 굳이 타이레놀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같은 약이라도 500mg, 300mg 등의 용량이 다른데, 뭘 선택할까. 
아무것이나 상관없다. 용량이 다르면 복용법이 다르다. 약의 복용법을 따르면 된다.
 27일 오후 서울의 한 약국에서 타이레놀을 판매하고 있다. 뉴스1

27일 오후 서울의 한 약국에서 타이레놀을 판매하고 있다. 뉴스1

 
접종 전에 복용해도 되나.
굳이 그럴 필요 없다.
 
접종 직후 이상반응예방 차원에서 먹으라고 권고하는데.
그럴 필요 없다. 증상이 있으면 먹는 게 좋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보약이 아니다. 간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무증상 복용을 권고하지 않는다. 
 
진통소염제를 먹어도 된다고 하는데.  
성분명 이부프로펜 약을 말한다. WHO는 이부프로펜 진통제가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물질 생성을 억제하고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복용 자제를 권고한다. 영국이나 유럽의약품청(EMA)도 비슷하다. 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을 다 먹어도 된다고 권고한다. 우리는 좀 더 안전한 방안을 선택했다. 아세트아미노펜만 권고한다. 
 
백신 접종 후 8주간 금주해야 하나.
그렇지 않다. 러시아에서 그런 주장이 나오긴 했다. 하지만 미국 전염병 전문가 산드로 신티 (Sandro Cinti) 박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알코올을 금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금주해야 할 증거나 금주를 권고하는 CDC 지침이 없다. 다만 접종 전후에 음주하면 몸이 힘들 수 있다. 접종 발열·근육통이 겹치면 몸이 훨씬 힘들기 때문에 금주를 권장한다. 
 
신성식 기자 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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