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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바이든 "생큐" 연발했던 4대그룹 총수 靑서 따로 만난다

중앙일보 2021.05.27 19:28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2일 삼성전자ㆍ현대차ㆍSKㆍLG 등 4대 그룹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추진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1월 15일 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친 뒤 기업인들과 함께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만 대한상의 당시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문재인 대통령, 구광모 LG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1월 15일 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친 뒤 기업인들과 함께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만 대한상의 당시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문재인 대통령, 구광모 LG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연합뉴스

청와대 관계자는 27일 “문 대통령과 그룹 총수들과의 오찬을 겸한 간담회 일정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4대 그룹 총수만을 별도로 초청해 진행하는 간담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청와대에 초청된 기업들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한ㆍ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44조원에 달하는 대미(對美) 투자계획을 발표했던 곳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가진 문 대통령의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이들 총수들을 일으켜 세운 뒤 ‘생큐(Thank you)’를 연발하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참석한다. 삼성전자에서는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 대신 김기남 부회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여야 5당 대표들을 초청한 간담회에서도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산업에 대한 공급망 협력 강화는 우리의 독보적 기업들이 세계 최대 규모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에 진출하여 글로벌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기업들이 이룬 성과에 자부심을 느끼며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임기 초 대기업과 거리를 둬왔던 문 대통령은 최근 들어 기업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 도중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등 기업 대표들을 자리에서 세워 박수를 보내고 있다.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 도중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등 기업 대표들을 자리에서 세워 박수를 보내고 있다.연합뉴스

 
특히 지난 3월 31일 상공의날 기념식에서는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에게 “기업인들이 규제 혁신 등의 과제들을 모아서 제안해오면 협의해나갈 수 있도록 여러모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실장은 문 대통령의 지시 이후 주요 경제 단체들을 연쇄 방문하며 소통을 늘려왔다.
 
재계에선 규제 완화 등 그간 기업들이 요청해왔던 사안에 대한 문 대통령의 화답이 있을 거란 기대감도 나온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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