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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가족의 피로 써 내려가는 심정, 與는 날 밟고 전진하라"

중앙일보 2021.05.27 17:33
조국 법무부 장관이 2019년 10월 1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차에 오르고 있다. 오종택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2019년 10월 1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차에 오르고 있다. 오종택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달 1일 책을 낸다. 제목은 『조국의 시간』이다. 2019년 ‘조국 사태’를 거친 자신의 심경을 풀어낸 책이다. 책 발간에 앞둔 27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여당과 여당 지지자를 향해 "저를 밟고 전진하길 바란다"라고 썼다.
 
조 전 장관은 이 책을 "오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조심스럽게 책을 준비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밝히고 싶었던 사실, 그동안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털어놓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라며 "촛불시민들께 이 책을 바친다"라고 했다. 그는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내려가는 심정이었다"라고도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달 1일 출간하는 책 『조국의 시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달 1일 출간하는 책 『조국의 시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책을 소개하는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책을 소개하는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책을 소개하는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책을 소개하는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조 전 장관이 책 소개말과 함께 올린 카드뉴스 형식의 그림에는 조 전 장관이 쓴 편지 형식의 글이 포함돼 있다. 이 글에서 그는 "검찰·언론·보수야당 카르텔이 유포해놓은 허위사실이 압도적으로 전파되어 있다"며 "아직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더 늦기 전에 최소한의 해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책 출간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4·7 재보선 이후 저는 다시 정치적으로 재소환되었다"며 "'기승전-조국' 프레임은 끝나지 않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지난달 치러진 서울·부산 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패배하자 조 전 장관 등으로 대표되는 여권의 '내로남불'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졌다. 이를 조 전 장관은 '기승전-조국 프레임'으로 설명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전직 고위공직자로서 정무적·도의적 책임을 무제한으로 지겠다"라며 "저를 밟고 전진하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 전 장관은 "이 책을 수백만 명의촛불시민들께 바친다"며 "여러분의 응원이 있었기에 저는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라고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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