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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올림픽 日지도 ‘독도 표시’ 삭제 재차 거부

중앙일보 2021.05.25 22:08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일본 지도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해 논란을 빚었던 2020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식 사이트에서 독도를 삭제한 것처럼 보이지만 확대하면 그대로 남아 있다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13일 밝혔다. 사진은 확대한 모습. 시마네현 위 독도가 일본땅으로 표시됐다. 연합뉴스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일본 지도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해 논란을 빚었던 2020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식 사이트에서 독도를 삭제한 것처럼 보이지만 확대하면 그대로 남아 있다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13일 밝혔다. 사진은 확대한 모습. 시마네현 위 독도가 일본땅으로 표시됐다. 연합뉴스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시한 지도에 대해 수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우리 정부에 재차 밝혔다.
 
25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외교부는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시한 도쿄올림픽 지도를 즉각 시정할 것을 전날 주한일본대사관에 요구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주한일본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지도 시정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로서, 일본 측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상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시한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2021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관련 상황을 주시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앞서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내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전국 지도에서 시마네(島根)현 위쪽, 독도 위치에 해당하는 곳에 작은 점을 찍어 독도가 마치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2019년 7월 일본 측에 항의하고 삭제를 요구했지만, 일본 측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도 디자인을 바꾸면서 맨눈으로 봤을 때 독도가 보이지 않게 됐지만, 화면을 확대하면 여전히 그 위치에 작은 점이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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