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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 정용상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 후 정치선언” 예상

중앙일보 2021.05.25 11:13
지난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공정과 상식을 위한 국민연합' 출범식에서 송상현 전 국제사법재판소장(왼쪽)과 공동대표인 정용상 동국대 명예교수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공정과 상식을 위한 국민연합' 출범식에서 송상현 전 국제사법재판소장(왼쪽)과 공동대표인 정용상 동국대 명예교수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전문가 포럼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 포럼의 상임대표를 맡은 정용상 동국대학교 법학과 명예교수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윤 전 총장이 ‘잠행’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교수는 25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순 사견”이라고 전제하며 “국민의힘 당대표가 선출된 이후쯤에 (윤 전 총장이) 정치선언을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윤 전 총장이) 제3지대하고 국민의힘 입당에 대한, 선택의 문제에 대한 시기나 방법에 따른 로드맵이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면서도 “객관적으로 아는 바는 없다”고 밝혔다.
 
야당의 윤 전 총장을 향한 ‘러브 콜’에 대해 정 교수는 “국민의힘 내부의 잠룡들에 대한 국민 지지도가 미미하다”며 “제1야당으로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체제를 바꾸고, 궁극적으로는 범야권 후보군을 모두 입당시켜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단일 후보를 선출해야만 대권의 승리를 기대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앞서가는 윤 전 총장에 러브 콜을 하는 것은 비교적 당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 재직 시절에 보여준 검찰의 독립,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하는 결기,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을 주권자인 국민에게 보여줌으로 인해서 지도자로서의 필요충분조건을 갖췄다는 판단을 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여당 주자들 가운데 지지할 인물은 발견하지 못했는가”라고 묻자, 정 교수는 “분열과 갈등을 극대화시킨 무한책임이 있는 여당, 집권층에서 그런 지도자를 발견한다는 것은 좀 논리적으로 안 맞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야권에 대해서도 “범야권 쪽에서 일정 비율 이상의 지지를 받는 것은 윤 전 총장 한 명밖에 없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정 교수는 여권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 “정말 코미디 같은 얘기, 사법 통제는 없고 수사기관들만 잔뜩 신설해서 수사의 총량만 늘려놓는 격”이라며 “지금 이런 방법은 진정한 의미의 개혁이 아니고 개악이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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