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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박스권 갇힌 이재명이 대세론? 이인제 식인가”

중앙일보 2021.05.25 01:18
대선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과 관련해 기자회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과 관련해 기자회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권 도전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당 지도부의 소극적인 경선 준비 태도를 비판했다. 여론조사에서 당내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는 “박스권에 갇힌 이 지사의 지지율이 과연 대세론이기는 한가”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박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2002년 국민들이 퇴장시킨 이인제식 대세론으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 지사를 16대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대세론을 타던 이인제 당시 후보에 빗댄 것이다.
 
그는 “이재명 지사의 정책과 구상이 제대로 검증되고 있기는 한가”라고 반문한 뒤 “개헌에 대한 부박한 인식, ‘별장도 생필품’이라는 편향된 인식, 이재용 사면에 대한 입장 급변, 기본소득 만능론 등은 후보들간 치열한 검증과 절차탁마를 거쳐야 한다”면서 거듭 이 지사를 비판했다.
 
이어 “여론조사상 당내 1위 후보라고 부자 몸조심하듯 안전모드로 가서는 안 되며, 그렇게 갈 수도 없다. 야당과 언론이 그냥 놔두지 않는다”면서 “역동적인 경선과정에서 검증되고 확인되어야 한다”며 자신의 대선 예비경선(컷오프) 토론횟수 증가 주장을 되풀이했다.
 
박 의원은 “치열한 경쟁이 붙고 세대교체의 바람이 부는 국민의힘당대표 경선이 국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언론에서 벌써 이를 비교해 민주당을 비판하기 시작한다”며 “답답한 건 저 혼자만이 아닐 것이다. 당원들도 마찬가지 심정이실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정책과 비전은 뒷전이고 조직세 과시하는 방식의 낡은 정치 문법이 민주당을 질식시키지 않도록 당 지도부의 적극적인 경선준비를 촉구한다”며 “모든 출마예정자들이 마찬가지 입장일 것”이라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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