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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로 워라벨 누리는 푸드 스타일리스트, 권민경

중앙일보 2021.05.24 10:46
 

 “직접 소비한 제 취향의 물건을 친구에게 추천하듯 친근하게 리뷰하려고 합니다. 솔직함으로 꽉 채운 리뷰 기대해주세요.”

 

#푸드스타일리스트 #열정적인중재자(INFP)
#나를위한요리시간 #자신을찾은도전가

민지크루 권민경은 어떤 사람인가요. 
20대 후반의 열정 가득한 푸드 스타일리스트입니다. 잡지나 광고영상 등에서 접하는 음식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연출하는 일을 하죠. 대학 전공은 디자인이었지만, 디자인 회사에서 인턴 생활을 하면서 적성에 안 맞는다고 느꼈어요. 친구들이 이력서를 쓰고 취업 준비를 할 때 뒤늦게 진로 고민을 다시 했고, 우연히 푸드 스타일링 클래스 수강생 모집 게시글을 봤어요. ‘이걸 꼭 해야겠다!’ 싶더라고요. 그 길로 서울에 올라와 현재 5년 차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직업 특성상 항상 서서 일하는 시간이 대부분이고, 출퇴근 시간이 일정치 않은데다 야근도 잦아요. 친구들이 '힘들지 않냐'고 묻지만, 내가 좋아해서 시작한 일이잖아요. 그런 것쯤은 아무렇지 않습니다.  
 
평소 일 외에 즐겨 하는 일은 뭐예요.
평일은 바쁘게 일하고, 주말은 느지막하게 일어나서 느긋하게 요리하는 걸 좋아해요. 전날 밤 새벽 배송으로 주문한 식재료를 오후가 되어서 풀어보고, 평소 메모 앱에 하나둘 적어뒀던 음식들을 직접 요리해 먹어요. 사 먹는 게 저렴하고 편하다는 건 잘 알고 있지만, 저는 요리하는 과정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껴요. 요리는 한 시간이 걸리는데 먹는 건 20분 걸려요. 누군가는 엄청나게 비효율적이라고 말하겠지만, 나를 위해 요리하는 시간은 자신을 돌보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나'를 표현하는 이모지를 하나 꼽아본다면요.
달? 전형적인 저녁형 인간이에요. 엄청 피곤해 쓰러져 잠들지 않는 이상 새벽까지 깨어있는 편이에요. 일찍 잠들면 새벽 2시, 늦었다 싶어서 시계를 보면 4시까지 깨어있어요. 이 시간까지 특별히 무얼 하는 것 아니고 노래를 들으면서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요.  
 
요즘 꽂혀있는 게 있다고요.
‘MBTI’입니다. 주변 사람들의 MBTI를 확인해보면서 꽤 정확도가 높아서 신기하더라고요. 저의 타입은 '열정적인 중재자'(INFP)입니다. 잘 맞는 친구들도 알고 보니 저와 같은 유형이더라고요. ‘I’형은 내향형, ‘E’형은 외향형입니다. 여럿이 밥을 먹을 때 대화가 끊기지 않게 이끌어가는 사람 대부분이 외향형인 ‘E’형입니다. ‘I’형인 사람들은 주로 ‘E’의 대화를 경청하는 식이죠. 심지어 대화 중간에 ‘E’형의 사람이 자리를 비우고 ‘I’형 사람만 남으면 말없이 밥만 먹어요. 저는 이런 고요함이 불편하지 않아요.  
 
즐겨보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알려줄 수 있나요.
인스타그램에서 강아지와 고양이 계정을 즐겨봐요. 지인의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모르는 사람의 반려동물까지도요. 흔히 말하는 ‘랜선 집사’입니다. 고양이는 알레르기가 있어 키울 수 없어요. 반려견을 들이고 싶어서 ‘더덕이’라고 이름도 미리 지어뒀어요. 하지만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 현실적으로 키우지 못하고 있어요. 랜선으로 멀리서 대리만족 중이랍니다.  
 
자주 사용하는 앱은 뭐예요.
메신저 앱을 제외하고 자주 사용하는 앱은 마켓컬리, 아이허브,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 정도입니다. 새벽배송에 익숙해져 오프라인 마트는 거의 가지 않고 주로 마켓컬리를 이용합니다. 새벽배송 서비스를 하는 여러 업체가 있지만 처음 사용했던 곳이라 익숙하고 편해서 계속 이용 중이에요. 매일 오전 업데이트되는 신상품을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아이허브는 영양제 직구할 때 주로 이용해요. 운동은 하기 싫은데 건강은 챙겨야 한다는 마음에 다양한 종류의 영양제를 매일매일 챙겨 먹거든요. 핀터레스트는 일적으로 이미지 샘플을 찾을 때 사용합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를 하나만 꼽는다면요.
‘뚜까따’라는 핸드메이드 인형을 판매하는 브랜드가 있어요. 누구나 마음속에 인형을 가지고 놀던 어릴 적 추억이 있잖아요? 저도 그래요. 뚜까따는 바로 그런 어른들을 위한 브랜드입니다. ‘Farm’, ‘Traditional’, ‘Blue’ 시리즈가 있어요. 최근에는 인형 말고도 라이프 스타일 관련된 소품들도 출시하고 있어요.  
 
최근 소비한 것 중 ‘돈 쓰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 것이 있나요.
‘프로크리에이트’ 앱을 최근에 결제했어요. 1년 전 디지털 드로잉을 해보고 싶어서 아이패드를 구입했어요. 하지만 현실은 유튜브와 넷플릭스 시청용으로만 사용하고 있어요. 그러다 몇 주 전에 고향에서 작은 책방을 운영하는 친구가 책방에 사용할 스티커 제작을 부탁했어요. 집에서 취미로 가끔 그림을 그리긴 했지만 스티커 제작용으로 그리려면 파일로 작업해야겠더라고요. 이 기회에 앱을 결제했어요. 실제 종이에 그리는 그림과는 차이가 크더라고요. 기본적으로 내장된 브러시 툴과 다양한 텍스쳐 효과들 그리고 수정이 용이하다는 면에서 좋습니다.  
민지크루는...
이 시대의 소비 문화를 이끄는 MZ세대로 구성된 리뷰단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이나 서비스, 공간을 자신이 좋아하는 방법으로 바라보고 분석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 담겨있는 가치와 취향을 찾아내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