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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자책골 유도, 토트넘 최종 7위

중앙일보 2021.05.24 02:12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왼쪽). [AFP=연합뉴스]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왼쪽). [AFP=연합뉴스]

 
손흥민(29)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레스터 시티에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를 최종 7위로 마쳤다. 

최종전 레스터에 4-2 역전승
손흥민, 토트넘 3골에 관여
7위가 나서는 콘퍼런스리그행
6위에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불발
리버풀과 첼시, 챔스리그 진출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 38라운드에서 레스터시티를 4-2로 꺾었다. 
 
토트넘은 승점 62점(18승8무12패)으로 7위를 유지했다. 리그 7위에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리그 6위에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 획득에는 실패했다.
 
토트넘은 6위로 유로파리그에 나서기 위해서는 레스터시티를 꺾고, 6위 웨스트햄이 사우샘프턴에 져야 했다. 토트넘이 레스터시티를 꺾었지만, 웨스트햄이 사우샘프턴을 3-0으로 이기고 승점 65점으로 6위 자리를 지켰다. 아스널이 브라이튼을 2-0으로 꺾고 승점 61점을 기록했지만, 토트넘이 7위를 지켰다. 콘퍼런스리그 진출로 최악의 상황은 면한 셈이다. 
 
레스터시티 공격수 제이미 바디. [AP=연합뉴스]

레스터시티 공격수 제이미 바디. [AP=연합뉴스]

 
손흥민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토트넘 3골에 관여했다. 0-1로 뒤진 전반 41분 손흥민의 코너킥 후 맷 도허티의 슈팅이 굴절돼 다시 손흥민에게 향했다. 손흥민의 크로스가 상대 선수 맞고 굴절돼 높이 떴고, 케인이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케인은 리그 23호골로 득점 선두가 됐다.  
 
1-2로 뒤진 후반 32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레스터시티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이 펀칭으로 쳐낸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는 슈마이켈 자책골로 기록했다.
 
손흥민은 슈마이켈 자책골이 정정되지 않는다면 리그 17골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차범근이 1985~86시즌 레버쿠젠에서 세운 한국인 한 시즌 유럽리그 최다골과 동률이지만, 경신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각종 대회에서 22골을 기록했다. 
 
2-2로 맞선 후반 41분에는 손흥민이 백힐로 케인에게 패스했다. 케인이 내준 공을 달려들던 가레스 베일이 마무리했다. 베일은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보탰다. 
 
앞서 레스터시티는 제이미 바디가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터트렸다. 전반 15분 바디가 페널티 박스에서 토비 알데르베이럴트(토트넘) 뒷발에 걸려 넘어졌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바디가 성공했다.  
 
바디는 1-1로 맞선 후반 6분 또 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토트넘 다빈손 산체스가 바디 팔을 잡아챘다. 키커로 나선 바디가 또 한번 골망 오른쪽을 흔들었다.  그러나 레스터시티는 토트넘에 패하며 승점 66점으로 5위에 그쳤다. 웨스트햄과 함께 유로파리그에 나선다.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3위 리버풀과 4위 첼시가 차지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를 2-0으로 꺾은 리버풀이 승점 69점으로 5위에서 3위로 점프했다. 3위였던 첼시는 애스턴 빌라에 1-2로 졌지만, 승점 67로 4위를 기록했다. 토트넘이 레스터시티를 잡아준 덕분에 첼시가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게 됐다. 앞서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와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최종전 후 케인과 포옹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최종전 후 케인과 포옹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경기 후 토트넘 케인과 손흥민, 델리 알리 세 선수는 한참을 껴안고 대화를 나눴다. 우승을 갈망하는 케인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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