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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물고 기절" 中 죽음의 마라톤···16명 숨지고 5명 실종

중앙일보 2021.05.23 08:25
중국 산악마라톤 참석자들. 사진 중국 웨이보

중국 산악마라톤 참석자들. 사진 중국 웨이보

중국 북서부 간쑤(甘肅)성에서 100㎞ 산악마라톤 크로스컨트리 대회 도중 16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23일 구조 당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전날 아침 간쑤성 징타이(景泰)현 바이인시의 황허스린공원에서 열린 이 대회는 극한의 날씨 속에서 진행되면서 인명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험준한 고산지대로 안 그래도 기온이 낮았는데 강풍이 불고 폭우까지 쏟아져 희생자들은 대부분 저체온증을 앓은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대는 23일 오전 3시까지 사망한 16명을 발견했으며 나머지 5명의 실종자에 대해서는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지대가 워낙 험난한 바위산이라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번 참사로 대회는 중단됐다.
 
현재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대회 참석자들이 가족, 친구들과 연락한 내용과 사진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상당수는 함께 붙어 체온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선수는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산악마라톤에 참가했다가 쓰러진 참석자들. 사진 중국 웨이보

중국 산악마라톤에 참가했다가 쓰러진 참석자들. 사진 중국 웨이보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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