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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윤석열 조부 묘 훼손은 명백한 테러, 범인 꼭 잡아야"

중앙일보 2021.05.20 16:30
당권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이 3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권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이 3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신원불상자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조부 묘역을 훼손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명백한 테러”라며 “모든 수사기관을 총동원해 진상 밝혀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차기 유력 대권주자의 조상 묘까지 공개 못 할 만큼 혐오스럽게 파헤친 만행을 저지른 범인를 반드시 검거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윤 전 총장 조부 묘소 사건은 단순한 훼손행위가 아니라 식칼을 꽂고 부적 등으로 파헤친 걸 보면 고의성이 있는 저주성 테러로 보인다”며 “조상의 기를 끊어 놓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는 언론의 분석이 맞다면 일제가 우리 민족의 정기를 끊기 위해 박아 놓았던 쇠말뚝과 유사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천인공노할 사건에 대해 문재인 정부는 모든 수사기관을 동원해 명백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유력 대권 후보를 겨냥한 정신적 폭력 행위인 만큼 신속한 수사와 일벌백계를 통해 다시는 이런 잔인무도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한 언론과 통화에서 “누군가 윤 전 총장 조부의 묘역을 훼손한 것을 친척들이 발견해 치웠다”며 “미리 발견해서 치운 만큼 따로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조부묘가 고의로 훼손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20일 오전 세종시 장군면에 위치한 윤 전 총장의 조부모 묘 앞 잔디 일부가 훼손돼 있다. 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조부묘가 고의로 훼손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20일 오전 세종시 장군면에 위치한 윤 전 총장의 조부모 묘 앞 잔디 일부가 훼손돼 있다. 뉴시스

이와 관련, 세종경찰청은 이런 행위가 실제로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윤 총장 측은 경찰은 물론 공원묘원 측에도 관련 내용을 신고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측의 신고가 전혀 없었던 사안”이라면서 “언론 보도가 나와 현장을 확인했지만, 피해 내용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사나 내사를 진행할 만한 상황도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공원묘원 측도 봉분 앞 잔디가 일부 떨어져 나간 흔적은 있었지만, 고의 훼손 여부는 알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보통 이런 일이 발생하면 묘원 측에 보수나 정비에 대한 요청을 해오지만, 이번에는 그런 요청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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