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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휴전 임박? … 바이든 "이스라엘 지지" 발언 뺐다

중앙일보 2021.05.20 12:08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향해 공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향해 공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10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하마스 고위 관계자가 휴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마스 간부 "하루 이틀내 휴전 예상"
바이든 "휴전 향한 긴장 완화 기대"
민주당, 이스라엘에 무기 판매 비판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의 고위 정치 간부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이날 레바논 알마야딘TV와의 인터뷰에서 "휴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하루나 이틀 안에 상호 합의에 따라 휴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집트 보안 소식통은 양측이 중재자들의 도움으로 휴전에 원칙적으로 동의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비밀리에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전보다 휴전 압박 수위를 높였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화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오늘 휴전으로 가는 중대한 긴장 완화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무력 충돌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백악관이 앞서 공개한 세 차례의 통화 내용과 달리 이번에는 "이스라엘은 스스로 방어할 권리가 있다"는 언급이 빠졌다. 미국이 이스라엘 방어권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휴전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8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정부가 이집트와 카타르 등을 통해 하마스 측에도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발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을 중심으로 미 정치권에선 이스라엘을 두둔하는 바이든 대통령을 비판하며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이 벌어지는 가운데 20일 가자지구에서 여성이 아이를 데리고 대피하고 있다.[신화통신=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이 벌어지는 가운데 20일 가자지구에서 여성이 아이를 데리고 대피하고 있다.[신화통신=연합뉴스]

더욱이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르면 20일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를 불러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판매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7억3500만달러(약 8300억원) 상당의 무기 판매를 승인해 의회에 통보하면서  "미국이 앞에선 휴전을 중재하고, 뒤에선 이스라엘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었다.
 
로이터통신은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이번 무력 충돌로 지금까지 가자지구에선 228명, 이스라엘에선 1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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