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만 국기를 써? 선 넘었다" 넷플릭스 저격한 中, 무슨일

중앙일보 2021.05.20 06:25
태국 드라마 '그녀의 이름은 난노(Girl from Nowhere)'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라온 홍보 사진. 페이스북 캡처

태국 드라마 '그녀의 이름은 난노(Girl from Nowhere)'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라온 홍보 사진. 페이스북 캡처

글로벌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중국 누리꾼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 드라마 홍보 과정에서 대만 국기와 홍콩특별행정구 기를 표현했다는 이유에서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배급하는 태국 인기 드라마 ‘그녀의 이름은 난노(Girl from Nowhere)’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지를 두고 중국 누리꾼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이 드라마를 홍보하는 SNS 페이지에서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는 사진과 함께 대만 국기 및 홍콩특별행정구 기가 게시됐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페이지는 드라마를 볼 수 있는 국가들의 국기와 각 국가의 언어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 게시물을 올렸다.
 
이를 두고 중국 누리꾼들은 SNS 웨이보 등을 통해서 해당 페이지에 중국을 분열시키는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대만은 중국의 일부고, 합법적인 중국 정부는 오직 하나라는 ‘하나의 중국’에 반(反)한다는 취지다.
 
결국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고, 국기 등이 없는 버전의 사진이 다시 게시됐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 누리꾼들은 “선을 넘었다, 드라마를 보이콧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 측은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AP통신은 해당 SNS가 이 드라마를 제작하고, 넷플릭스에 제공한 태국 회사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패션 브랜드 H&M은 신장·위구르 자치구 인권 탄압 의혹이 불거진 뒤 해당 지역에서 나는 면화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가 중국 내 불매운동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홈페이지에서 대만을 독립국가로 분류하자 중국 누리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