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전 남겨둔 황의조, 최다골 넣고 1부에 남으리

중앙일보 2021.05.18 00:03 경제 7면 지면보기
랑스전에서 드리블하는 황의조. 그는 시즌 12호 골을 터뜨렸다. [AFP=연합뉴스]

랑스전에서 드리블하는 황의조. 그는 시즌 12호 골을 터뜨렸다. [AFP=연합뉴스]

황의조(29·지롱댕 보르도·사진)가 한국 선수 프랑스 프로축구 한 시즌 최다 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랑스전서 12호 골 박주영과 동률
24일 랭스전 골도 승리도 잡는다

황의조는 17일(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2020~21시즌 리그앙(1부) 37라운드 랑스전 전반 3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망 구석을 흔들었다. 시즌 12호 골(3도움, 34경기). 리그앙은 홈페이지에 “황의조의 득점으로 고전하던 보르도 공격에 숨통이 트였다”고 전했다.
 
한 골만 추가하면 박주영(FC서울)이 AS모나코에서 뛰던 2010~11시즌 기록한 한국 선수 프랑스 리그 최다 골 기록(12골, 33경기)을 넘어선다. 황의조는 올 시즌 기록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달 6일 31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에서는 프랑스 진출 후 첫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황의조는 2019년 7월 감바 오사카(일본)에서 보르도로 이적하며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목표로 세웠는데, 두 시즌 만에 달성했다. 데뷔 첫해인 지난 시즌에는 6골·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달 12일 32라운드 생테티엔전에선 4경기 연속골도 기록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후반 20분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세쿠 마라와 교체됐다. 팀은 3-0으로 이겼고, 승점 42로 14위에 올라섰다. 이제 정규리그는 1경기만 남았지만, 아직 1부 잔류를 확정하지 못했다. 강등권인 18위 낭트(승점 40)와는 승점 2차다. 리그앙의 경우 19, 20위는 2부로 자동 강등되고, 18위는 2부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보르도 소식통에 따르면 황의조는 컨디션 조절 차 교체를 요청했다. 부상이 아니다. 황의조는 리그 최종전에서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1골을 추가해 한국 선수 최다 골 기록을 다시 쓰는 게 그 첫 번째고, 팀의 1부 잔류를 이끄는 게 두 번째다. 최종전은 24일 랭스 원정경기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