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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출신 드라마 PD '원픽'···'모범택시' 불꽃검사 이솜

중앙일보 2021.05.15 09:00

SBS 드라마 '모범택시' 열혈 검사 배우 이솜의 은근한 매력을 15일 팟캐스트 '배우언니'(news.joins.com/JPod/Episode/562)가 집중 조명했다. [사진 SBS, 배우 언니]

젓갈공장 노예, 학교폭력, 불법 동영상 웹하드…. 듣기만 해도 속 터지는 이 사건들의 가해자를 피해자 대신 속 시원히 응징하는 복수 대행팀이 인기입니다. SBS 금토 드라마 ‘모범택시’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 사람들인데요. 낮엔 택시기사, 밤엔 사적 복수 ‘기사’로 암약하는 전직 군인 김도기(이제훈)가 뜻밖에 만나는 복병이 있습니다, 배우 이솜(31)이 연기한 불꽃 검사 강하나입니다.

사적복수 드라마 '모범택시' 고군분투 검사
'삼진그룹…''소공녀' N포세대 청춘의 얼굴

 
정의 구현을 향한 열정은 불타는데, 늘 무지개운수보다 한발 늦어 “설거지만 하고 있다”(황진미 평론가)는 아쉬운 소리 듣기 일쑤죠. 그러나 기절한 범인을 밤낮 지켜보다 깨고서야 ‘법 테두리 안에서’ 쇠고랑 채우는 철두철미한 법치 수호자입니다. 뽀글머리 질끈 묶고 턱에 흐른 치약 국물 닦을 새도 없이 ‘열근’하는 야근 요정이기도 합니다.
 

정우성 배신에 몸떤 악처, n포 세대 가사도우미…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이솜(왼쪽 네번째)은 대기업 비리에 맞선 말단 직원을 연기했다.[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이솜(왼쪽 네번째)은 대기업 비리에 맞선 말단 직원을 연기했다.[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무심한 듯 필요한 곳엔 먼저 손내밀고 있는 공감력은 배우 이솜이 타고난 자질이기도 합니다. N포 세대 가사도우미 미소가 집을 포기하고 하루 위스키 1잔, 담배 소확행을 지켜내는 과정을 그린 독립영화 ‘소공녀’(2018), 1990년대 대기업의 불법 폐수 방류에 맞선 여성 직원들의 분투기를 담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2020) 등 스크린에도 진하게 배어났고요.  
 
배우 정우성과 판소리 ‘심청전’을 현대로 옮긴 치정극 ‘마담 뺑덕’(2014)에선 그저 가련한 한 남자에 몸 바쳤던 순진한 처녀가 배신에 몸떨며 악처로 변해가는 모습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펼쳐냈죠. ‘그것이 알고 싶다’ 출신의 ‘모범택시’ 박준우 PD가 원작 웹툰에도 없던 정의파 검사 강하나를 빚어내, 배우 이솜을 ‘원픽’한 까닭입니다.  
 
앳된 외모에 시크한 태도지만 알고 보면 인생 N차급 품이 넓은 공감능력자 이솜. 이 신묘한 밀레니엘 배우를 팟캐스트 ‘배우 언니’가 분석했습니다. 전화 연결된 ‘소공녀’ 전고운 감독이 “나를 지켜준 우상이었다” 고백한 대기만성형 배우의 될성부른 첫 발짝부터, 배우 언니 9화 이솜편(news.joins.com/JPod/Episode/562)에서 들어보시죠.  

※2021년 상반기 ‘배우 언니’ 시즌1이 5월 29일 10화 방송으로 마무리됩니다. 시즌2는 한달 휴식기를 갖고 올 하반기 다시 돌아옵니다. 22일까지 J팟‧팟빵‧아이튠즈 ‘배우 언니’ 댓글란, 공식 인스타그램(@sister_actor)에 좋았던 에피소드, 시즌2에서 듣고 싶은 배우를 댓글로 달아주시면 10화 방송에서 이야기 나눠보려 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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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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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원정 나원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