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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방문한 평택3라인…“최첨단 시설의 세계 최대 반도체공장”

중앙일보 2021.05.15 09:00
문재인 대통령이 ‘K-반도체 전략’의 요충지로 삼성전자 평택3공장을 점찍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평택3공장을 방문해 세제‧금융 지원, 물‧전기 같은 인프라 확충, 인력 확보 등 전부처를 총동원한 전방위적 대책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경기 평택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현장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경기 평택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현장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삼성전자 평택3공장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일대 조성된 고덕산업단지 안에 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로 불리는 이곳은 축구장 500개 크기(289만㎡)의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다. 평택캠퍼스 안에는 총 6개의 반도체 공장을 지을 수 있는 부지가 있는데 첫 번째 공장인 P1라인, 두 번째 공장인 P2라인에 이어 문 대통령이 방문한 P3라인이 있다.
 
수도권인 평택시는 연면적 500㎡가 넘는 공장을 지을 수 없는 규제(수도권 정비계획법) 대상 지역이다. 하지만 2004년 주한미군이 평택시로 이전하면서 ‘주한미군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고 대규모 공장을 지을 수 있게 됐다. 
 
경기도와 평택시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기업 유치에 나섰고 2010년 12월 삼성전자와 손을 잡았다. 2013년 5월 P1라인이 착공했고 2017년 6월부터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곧 2018년 1월 축구장 16개 크기의 P2라인이 착공했고 지난해 8월부터 가동 중이다.  
 
문 대통령이 찾은 P3라인은 지난해 6월 착공,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실제 반도체 양산 시기는 시운전 등을 거쳐 2023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P3라인 규모는 축구장 25개 크기(70만㎡)다. 단일 반도체 공장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평택캠퍼스 내 6개 라인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크다. P3라인보다 규모가 작은 P2라인(축구장 16개 크기)에 30조원을 투자한 만큼 P3라인 건설에는 30조원이 넘게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공장에선 극자외선(EUV) 기술이 적용된 14㎚(나노·1㎚는10억분의 1m) D램과 5나노 로직 제품을 주로 양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D램을 15나노 공정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하반기에 14나노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2라인 전경. [자료 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2라인 전경. [자료 삼성전자]

또 모든 공정이 스마트 제어 시스템으로 전자동 관리되는 최첨단 팹(실리콘웨이퍼 제조공장)이다. P3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하면 최첨단 제품을 양산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EUV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D램 기술 미세화, 기술패러다임 변화에 있어서 EUV 기술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의 경쟁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미 부지가 확보된 P4~P6라인도 순차적으로 건설에 나설 계획이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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