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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경제사절단 축소, 최태원·김종현 동행할 듯

중앙선데이 2021.05.15 00:20 736호 8면 지면보기
[SPECIAL REPORT]
바이든 시대 첫 한·미 정상회담 D-7

삼성전자는 김기남·최시영 거론
회담 의제 확정 안 돼 바뀔 수도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경제사절단은 역대 최소 규모가 될 전망이다. 청와대와 재계에 따르면 이번에는 2017년처럼 대한상공회의소가 재계를 대표해 경제사절단을 꾸리는 대신 산업부가 개별 기업과 접촉하고 있다. 개별 기업으론 반도체·배터리 등 최근 이슈와 관련된 삼성·SK·LG 정도가 꼽힌다. 미국으로부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증설 요구를 받고 있는 삼성전자에선 김기남 부문장(부회장)이나 최시영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의 방미 가능성이 점쳐진다.
 
역대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역대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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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번 정상회담에 맞춰 20조원(약 170억 달러) 규모의 미국 파운드리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이재용 부회장이 특별사면 형태로 대통령과 동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산업부로부터 방미 요청을 받은 만큼 누군가는 가겠지만 내부적으로는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SK그룹에선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이 방미길에 오를 전망이다.
 
SK그룹은 미국 내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고, 최근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의 완성차 업체인 GM과 배터리 관련 합작공장을 짓는 등 대규모 투자를 준비 중인 LG그룹도 방미길에 오른다. 구광모 회장 대신 배터리 사업을 지휘하고 있는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유력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합작공장을 짓고 있고, 친환경 사업 관련 2025년까지 미국에 5조원대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최근 미국을 다녀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번 정상회담엔 동행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무역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장도 사절단에서 빠진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애초 기업인 동행 계획 자체가 없었던 데다 백신 접종 여부 등으로 사절단 규모가 아직 확정이 안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의제가 확정되지 않은 것도 변수다. 청와대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고려해 되도록 숫자를 줄여 달라는 것이 미국 측의 입장”이라며 “이와 관련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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