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英 인도 변이 일주일 새 두배 늘어…봉쇄 완화 앞두고 덜미

중앙일보 2021.05.14 14:15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해 7월 런던 외무부 청사에서 내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해 7월 런던 외무부 청사에서 내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영국에서 인도발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례가 일주일 새 두배 이상 늘어나며 다음 주 예정됐던 봉쇄조치 완화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BBC는 코로나19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예방접종 프로그램이 아직 종료되지 않아 여전히 환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인도발 변이와 관련해 "우려되는 변이로 우리도 염려하고 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조치는 다양하며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AP·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존슨 총리의 발언으로 영국 정부가 봉쇄완화 로드맵을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영국 공중보건국(PHE)은 13일 영국에서 지난 한 주간 인도발 변이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1313건 발생해 이전 주 520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BBC에 따르면 맷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변이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을 세심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PHE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확산 우려가 높은 북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늘리고 있으며, 마을에 백신 버스를 투입하는 등 백신 접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영국 전역에서는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가 단계적으로 풀리고 있다. 다음 완화 조치는 17일에 실행할 예정으로 식당, 펍 등의 실내 영업이 재개되며 관객 1만 명 이하 스포츠 및 문화 행사도 허용 된다. 다음 달 21일부터는 모든 사회적 봉쇄조치를 완전히 해제할 예정이었다.
 
존슨 총리는 "지금 이 순간에는 17일과 6월 21일에 (봉쇄 완화를) 진행할 수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며 "관련 자문이 있으면 주저 없이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봉쇄조치의 완화가 인도발 변이를 확산을 가져올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BBC는 "숫자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변이는 증가하고 있다"며 "영국에서 월요일(17일)부터 계획된 봉쇄 완화가 그 확산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영교 기자 chung.yeonggyo@joongang.co.kr
 
[독자 여러분과 함께 만드는 국제뉴스]
   알고 싶은 국제뉴스가 있으신가요?
   알리고 싶은 지구촌 소식이 있으시다고요?
   중앙일보 국제팀에 보내주시면 저희가 전하겠습니다.
   - 참여 : jglobal@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