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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윤여정도 70 넘어 오스카" 이준석 "5선하며 뭐했나"

중앙일보 2021.05.14 14:06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과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이 '당 대표의 자질'을 두고 언쟁을 벌였다. 
 국민의힘 주호영 전 원내대표.뉴스1

국민의힘 주호영 전 원내대표.뉴스1

=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 연합뉴스

=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 연합뉴스

 
14일 주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초선 의원들의 당권 도전을 '소장파 바람'으로 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당원들의 뜻은 그것과 거리가 있다고 본다"며 "바람이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번 당 대표 경선이 신구(新舊)대결 구도로 간다는 분석에 대해 "윤여정 선생도 연세가 70이 넘었어도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으셨다"며 "나이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숲에 작은 나무도 있어야 하지만 거목, 노목도 있어야 하지 않는가"라며 "노장청이 어우러져 장점을 발휘할 때 당색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입장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무슨 경험과 경륜이 부족하다는 것인지 특정이 되지 않는다"며 "하지 않아도 될 경험이라면 안 하는 게 오히려 낫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 당권 주자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상위권에 든 것을 두고 '인지도에 따른 인기일 뿐'이라고 평가하는 일부 중진 의원들의 시각에 대해 "자기 발등 찍기"라며 "4선, 5선 해오신 분들이 국민에게 기억할 만한 인상적인 활동을 남기지 못했다는 거다. 그런 말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쏘아붙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주 의원 등 영남 중진을 '팔공산만 다니던 분들'이라 표현한 데 대해 "후배들을 비하하는 표현을 해서 제가 더 세게 반격한 것"이라며 "앞으로는 좀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도 했다.
 
앞서 주 의원은 지난 11일 "에베레스트를 원정하려면, 동네 뒷산만 다녀서는 안 된다"면서 젊은 당권 주자들의 경력 부족을 지적한 바 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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