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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고등학교, 제자들 응원하기 위한 교사들 등굣길 음악회 연다

중앙일보 2021.05.13 10:44
서울 도봉구 소재 광역자사고 선덕고등학교가 기말고사 시작일인 오는 7월 1일 ‘등굣길 음악회’를 연다. 지난 3월 23~24일, 4월 29~30일에도 음악회가 있었는데, 시험을 치르는 날이면 교사 밴드에서 음악 연주로 아침 등굣길 제자들을 맞는 것이다. 작년엔 코로나로 중단했으나, 따뜻한 사제 간의 정을 보여주기 위해 재개한 것이라고 한다.
 

코로나에도 온라인 방과후수업ㆍ안전한 행복캠프 진행…학교 중심의 안정감 있는 학업생활 이어가

선덕고는 코로나 상황일수록 학업 생활의 중심은 학교가 되어야 한다는 신념 하에, 원격 수업 기간에도 온라인 방과후 수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교내 교사의 안전한 지도하에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학급에서 자습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전교생 95%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등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에 다니지 않아도 학교에서 수업과 자습이 이뤄져 생활의 중심을 잡아준다는 이유에서이다.
 
이 덕에 선덕고는 우수한 진학 결과로 범 강북권 명문 자사고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2019 대입 수능에서 백혈병을 이겨내고 수능 만점을 받은 학생도 선덕고 3학년 재학생이었다. 최근 3년 간 계속 서울 의대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고, 서울대에 7년 연속 두 자리 숫자 이상의 합격자 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 숫자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이번 2021학년도에는 지역적 열세를 이기고 서울대 20명(수시9명, 정시11명)을 합격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이 학교 입학관리홍보부장인 김수연 교사는 “내신 4-7등급의 학생들도 1학년 때부터 학생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여 맞춤형 진학 전략을 짜는 대입 지도를 하고 있으며, 실제로 대학 입시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선덕고는 매년 모든 담임교사 및 진학위원들이 한 학생의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여 대입지원 전형을 함께 구상하고 토의하는 워크숍을 갖는다고 한다. 대입 블라인드 평가가 시작된 작년도에 오히려 진학결과가 더 좋았다는 것은 이 학교 학생들의 활동들이 내실 있는 경쟁력을 갖췄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연구와 노력 덕분에 선덕고는 인근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방과후와 자습까지 책임지는 학교’, ‘수시와 정시 모두 강한 학교’, ‘믿고 보낼 수 있는 명문고’라는 값진 평가를 받고 있다.
 
선덕고 배경철 학교장은 고교 선택으로 고민하는 학부모에게 다음 두 가지의 명쾌한 조언을 건넨다. 첫째는 대입을 알아야 고교 선택이 보인다는 것이고, 둘째는 고교 학업생활의 중심을학교로 둬야 한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원칙을 기본으로 삼아 고등학교를 살펴본다면 어떤 학교가 자녀에게 좋은 고등학교인지 명확히 보인다는 것이다. 배 교장은 “드높은 이상을 실현하는 인성교육과 학생 개개인별 맞춤형 진학교육을 접목시켜, 이제 강북을 넘어 서울 최고의 명문고로 도약할 것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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